병원·의료
프리알부민 수치, 합병증 예후인자로 활용 가능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미국병원약사회(ASHP, 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가 주최하는 제 45회 ASHP Midyear Clinic Meeting'에 병원약사회 회원 27명이 참석했다. 그 중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1편, 서울대병원에서 3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서울대병원 약제부 배혜정 약사가 '프리알부민(prealbumin)수치를 합병증 예후인자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배 약사는 '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프리알부민수치와 수술 합병증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수술 전 영양상태는 수술 합병증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양불량 위험이 있는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다양한 영양평가지표들이 사용되고 있다" 며 "내장단백질인 프리알부민을 통해 수술합병증 발현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영양평가지표인 체질량지수, 알부민과 비교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위암 또는 기타 위 질환으로 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에서 수술 전 프리알부민 수치를 측정한 18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술 전 프리알부민 수치와 알부민 수치, 체질량지수를 확인하고 진단명 및 수술방법 등을 포함한 임상병리학적 인자, 합병증 발현 유무, 재원기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합병증 발생율은 28%였고 수술 전 프리알부민 레벨이 18mg/dL 이상인 군에서는 24%, 18mg/dL 미만인 군에서는 50%로 나타나 프리알부민 수치가 낮은 군에서 합병증 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술 전 알부민 수치가 3.5g/dL 이상인 군과 미만인 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체질량지수 18.5kg/m2 기준으로 비교했을 경우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상병리학적 인자(성별, 나이, 기저질환 여부, 수술 접근방법(개복 vs. 복강경), 위절제 정도(부분절제 vs. 전절제), 합병절제 여부, 수술의 근치도, 위암 병기 등)와 함께 다변량 분석을 시행했을 때 병존질환으로 당뇨가 있거나 합병절제를 한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합병증 중 수술부위 상처 및 감염 합병증에 대한 다변량 분석에서는 합병절제와 수술 전 프리알부민 수치가 독립적인 인자로 나타났다.
배 약사는 "수술 전 프리알부민 수치는 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합병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성을 나타내었으나 현재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알부민이나 체질량지수는 합병증 발생과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절제 수술 전 프리알부민 수치는 수술 후 합병증, 특히 상처 및 감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예후 인자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혜선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