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만 봐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고? ”
상황1. 최대영씨(59, 자영업)는 요즘 부쩍 소변 보는 것이 힘들다. 예전처럼 시원하게 누는 것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자주 가게 된다. 그리고 한밤중에도 화장실을 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연말 술자리에서 가급적이면 술 마시는 것도 꺼리게 된다. 전립선 질환이 의심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요속검사를 통해서 본 최씨의 요속은 14m/s 로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였다. 초기단계라 최씨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상황 2. 연말 술자리에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윤성환씨(33, 회사원)는 다음날 잠에서 일어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았다. 유난히 평소보다 붉은 빛이 돌아서 의심스런 생각을 했다. 혈뇨 정도는 아니었지만 꺼림직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다. 윤씨는 주말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았다. 하지만 잦은 술자리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으로 인한 증상이라며 주의를 주었다. 계속해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소변보는 횟수는 어떤 증상이?
소변은 99%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는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돼 생성된 색소와 노폐물 등이다. 소변은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 만들어지며 대체로 성인 남성의 경우 500㎖ 정도를 방광에 담아둘 수 있다.
정상인은 계절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4~6회 정도 소변을 보게 되며 한번에 200~300㎖씩 내보낸다. 소변보는 횟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거나 줄어들게 되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골드만 비뇨기과 조정호 원장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잠을 자다가 일어나게 되는 야간뇨 증상, 갑자기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소변의 색깔로도 질환 의심을?
소변의 색깔이 분홍색,적색 일 때=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 에서 출혈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가 섞인 소변은 비뇨 생식기계통의 종양. 암.결석 등의 경고 증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뒤에,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을 통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색이 암황색, 갈색일 때=소변 색깔이 진하고 갈색빛에 가까워졌다면 열이 났거나, 설사, 구토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몸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이럴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도 소변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질과 같은 성병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잠복기 후 녹색을 띈 황색고름이 나올 수도 있다.
소변 색이 콜라색, 간장색과 비슷할 때=감염으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엷은 갈색이고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 황색일 때는 더욱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색깔 이 외 냄새나 침전물로 보는 증상
배뇨 직후 흐리고 탁하며 침전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고름이 섞인 오줌, 신우신염 등 세균감염에 의해 다량의 백혈구가 존재하거나, 전립선의 비대증으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방광 내의 오줌이 침전되는 것이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소변의 거품과 정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 탈수를 겪었거나 등심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 있다.
오줌이 우유빛처럼 탁하면 요로 결석으로 인한 요산이나 결석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 시키기 때문이다. 소변에서 과일 향기가 난다면 이는 당뇨병 신호, 당뇨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www.gold-man.com 조정호 원장)
이권구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