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가격폭등 한약재 긴급수입 통해 해결한다
당귀 산수유 오미자 등 시중 유통중인 한약재 대부분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해당 한약재의 긴급수입을 검토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복지부는 최근 한약재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하여 가격상승과 공급차질로 한방 병·의원 등에서 진료 및 처방·조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한약재의 긴급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약재 시중 유통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품목에 따라 올 1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당귀 273%, 산수유 189%, 오미자 100% 이상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농림수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정부기관과 생산·제조·유통·소비관련 단체로 구성된'한약재 수급조절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입 품목과 규모 등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는 15일과 20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며 가격폭등 및 공급부족에 대한 긴급수입 품목 및 수입량에 관해 협의하고 구기자, 당귀, 백수오 등 총 13종에 대해 품목에 따라 약 100∼400톤 까지 수입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이번 한약재 긴급수입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한약재의 가격상승과 수급불균형 상황은 공급측면에서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과 생산량 감소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수요측면에서는 해당 한약재의 사용용도의 다변화, 유통구조상의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에 기인한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한편 한약재(또는 약용작물) 국내시장규모는 약 7~8만 톤 내외로 이중 국내 생산분이 약 5~6만 톤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주요 수입지역인 중국에서도 작황부진과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하여 수입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급조절품목 중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 천마, 황기 등은 한약재 용도 이외에도 차(茶,)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국내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품에 대한 경쟁적인 물량확보로 해당품목이 의약품으로 우선 공급되지 못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생산농가나 해당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측에서는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여 시장출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가격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 동안 복지부는 국산한약재의 육종보호와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수급조절제도'를 운영하여 왔다.
이 제도는 한약재 중 국내에서 생산량이 일정량 이상인 품목 14개 품목을 수급조절품목으로 정해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로 하여금 필요 시 국산한약재를 먼저 수매한 후 수입을 허용하도록 하여 왔다.
수급조절품목은 구기자, 당귀, 맥문동, 백수오, 산수유, 시호, 오미자, 작약, 지황, 천궁, 천마, 택사, 황금, 황기 등 14품목이다.
이종운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