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꼭 성공하세요"
금주, 다이어트,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스갯소리지만 금주, 다이어트,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한마디로 독하다는 것. 그만큼 금주, 다이어트, 금연이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인 의지로 금연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25일 ‘2011 Trend of Smoking Cessation’에서 금연동향에 대해 발표한 가톨릭대 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에 따르면 본인 의지로 금연할 확률은 3%다.
수치대로라면 100명 중 겨우 3명만이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독하다는 말에 근거가 전혀 없진 않은 것이다.
모든 중독은 중독물질로 인해 쾌락중추에서 도파민을 분비, 기쁨을 느껴 계속 중독물질에 의존하는 것이다. 알콜, 니코틴 및 약물 중독 치료전문가인 김 교수에 의하면 니코틴 중독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1년간 담배 한가치를 핀 사람의 70%가 다시 담배에 의존하게 된다.
의존도가 술이 8%, 마약(히로뽕)이 40%인 것에 비해서도 굉장히 높은 수치다.
이처럼 니코틴의 의존도가 높은 것은 니코틴이 뇌까지 도달하는데 7초밖에 걸리지 않아 빠른 시간에 쾌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쾌락과 중독성은 더 강해진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때문에 흡연자들이 의지만으로 금연하는 것은 어렵다.
최근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패치, 껌 등의 금연보조제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금연 트렌드다.
본인 의지 3%에 의사의 카운슬링을 받으면 금연 성공확률이 10% 늘어나고,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면 또 10%, 약물과 병행할 경우 20% 더 증가한다.
비니코틴성 약물인 화이자의 금연 보조 전문의약품인 챔픽스의 경우 금연성공율이 44%(한국인 60%)까지 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니코틴 의존은 뇌질환으로 생물학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고 동기강화 인지행동 등의 카운슬링은 당연하다”며 “약과 제대로 된 상담, 케어가 동반되면 금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혜선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