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되돌아본 지난 60년, 새로운 도약의 60년"
올해 대한약학회의 추계국제학술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대한약학회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와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동북아시아의 약학 블록 형성을 위한 한중일 약학회장의 만남, 산학연관의 하나된 모임 등이 추계국제학술대회의 의미를 깊게 빛낼 준비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 곳곳에 이러한 의미를 담은 행사들이 준비됐다.
정세영 회장은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설립 60주년 기념과 함께 신약개발, 약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고 전했다.우선 신약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첫째, 산학연관의 신약 개발 논의 둘째, 신약허가와 관련한 기관의 역할 논의 셋째, 국내 개발 신약의 적정 약가 논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세영 회장은 "우선 산학연관이 모여 신약개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첫째,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얼마나 진전되어 있느냐를 발표하는 세션들이 있다. 이번에 분과세션 구성시, 글로벌신약개발을 초점으로 분과별로 발표하도록 했다"며 첫번째 의미를 전했다. 이어 "둘째, 신약의 허가와 관련해서 한중일 세나라의 허가시스템이 다르다. 각자 다른 허가 시스템에 대해 논의를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와 허가 내용 등을 공유하도록 했다. 셋째, 국내 개발 신약의 적정 약가 논의가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신약을 개발하고 난 뒤에 받는 낮은 약가다. 이는 신약에 대한 약가산정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논의하고 상의하는 세션도 마련했다"며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의 세가지 특징을 언급했다. 학술대회의 또다른 주제인 약학교육 부분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 해오고 있는 부분을 다뤘다고. 정세영 회장은 "약학대학이 발전하고 존립키 위해서는 어떤 약사를 키우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사회에서 가장 비난 받던 것이 실무실습이 약한 모습이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실무실습을 어떻게 할 것이냐', '누가 교육을 담당할 것이냐'가 큰 문제다"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에서 신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면, 동북아시아 약학 블록을 위해서는 한중일 세 나라의 약학회장과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가 함께 모여 최신 세계 의약품 트렌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8일 오전 12시에 한중일 약학회장과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셀트리온의 담당자의 토론이 준비돼 있다. 주제는 '한중일의 제약산업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정세영 회장은 전했다. 정세영 회장은 "제약산업 중 바이오 의약품은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중일은 동북아의 중시이며 아시아의 중심이기도 하다. 나중에 아시아 제약 블록을 통해 우리나라 제약기술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60주년을 맞이한 대한약학회가 갖는 의미다. 정세영 회장은 "사람은 60년이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60년을 살게 된다. 약학회 60년은 이제 회갑,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할 시기, 즉 도약의 시기다. 다음 60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약학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약학회의 60년을 세계로 뻗어나가는 약학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약학회 60년사를 편찬 중이며 내년 봄이면 완성본이 발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춘계학술대회 역시 특별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2012년 춘계학술대회는 약학회 사상 최초로 7개 학회가 함께 모여 제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최소한 2,3년에 한번씩은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또한 매년 약학회와 의학회가 공동심포지엄을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내년 봄은 약학회가 주최하는 순서로 '약대 6년제 실무실습에 있어서의 약학회와 의학회는 어떻게 공조할 것이냐'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세영 교수는 "앞으로의 60년은 도약하는 약학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자들의 모임이 되도록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혜선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