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접근성 문제제기는 과장된 것"
약교협 제 3차 심포지엄에서 '6년제 약학교육의 목표달성을 위한 GPP 지역약국의 육성방안'을 발표한 신현택 교수가 서울의 용산구 약국을 대상으로 편의성 및 접근성에 대해 전체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신현택 교수는 우선 운영형태에 초점 맞춰진 국내 약국 실태에 대한 연구보고서 및 문헌검색과 내용을 분석하는 선행연구를 실시했다. 그 후 약국의 운영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125개의 지역약국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리적 접근성, 시간적 접근성, 약국운영안내 표시, 약국서비스 범위와 진열, 약사의 고충, 약학대학 교육과정 변화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지리적 접근성을 살펴보면, 응답한 약국 대부분이 의료기관과 100m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약국의 87%가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현택 교수는 "2009년 용산구통계연보에 따르면 용산구내 의료기관수는 120개로 약국의 절대적 숫자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시간도 일요일에 문을 여는 약국도 17곳, 공휴일에도 여는 곳이 38곳으로 각각 14%,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열지 않는 약국도 절반에 달했다. 휴일당번약국과 응급약국 안내 표시를 하고 있는 약국은 65곳으로 52%에 해당하는 약국이 안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 표시가 없는 약국이 115곳으로 전체 약국의 92%가 안내가 미흡해 소비자 불만을 제공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90%가 넘는 약국들이 약국의 기본 업무인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취급을 하고 있어 기본서비스는 충족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의약외품, 건강식품, 의료용구, 생활용품, 화장품, 한약, 동물용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었다. 일반의약품의 진열방식은 71%에 해당하는 약국이 카운터 앞과 뒤에 모두 진열하는 혼재된 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약사들은 의료기관에 대한 의존성이 심화되는 것에 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로서의 고민을 묻는 항목에서 81%의 약사들이 병/의원 의존성 심화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60%의 약사는 약사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또한 실질적인 경영과 관련해 경영악화 및 소득 감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약사들도 58%나 됐다. 업무량 과다에 대해서도 49%의 약사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설문에 따르면 약사들은 주평균 70~79시간 근무하는 비율이 19%, 60~69시간을 근무하는 비율이 18%로 과반수의 약사들이 주당 6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 노동시간인 44시간을 훌쩍 초과했다. 마지막으로 약학대학 교육과정 변화에 대해서 80%에 해당하는 약사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가장 크게 변화해야 하는 부분으로 약사의 지식 및 를 꼽았다. 또한 GPP를 수용할 의사에 대해 물었을 때 66%에 해당하는 약사들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서비스 개선의지와 전문성 강화 욕구와 맞물려 GPP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신현택 교수는 "약국서비스의 범위나 지리 및 시간적 접근성 측면에서 볼 때 최근 소비자들의 약국접근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과장된 면이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의 불만이나 사회적 요구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계몽, 교육 및 평가에 대한 방향 수립과 적극적 시행을 통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선방안으로 신현택 교수는 " 약사회는 당번약국제 참여 및 철저한 약국서비스를 진행해야 하며 약교협은 일반의약품의 구매 편리성을 위해 비교평가를 통해 최적의 진열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양 단체는 약사 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해 약국구조 개선, 소프트웨어 마련, GPP시행, 약사 의식 향상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선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