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메르스 기점 기내 방역 강도 대폭 강화
항공사들이 2/4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닝 쇼크'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내 항공사들의 영업이익 역시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외형적 투자 뿐만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메르스를 기점으로 승객이 보다 안심하고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내 방역 강도가 대폭 강화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메르스에 대한 승객의 불안감 해소 및 예방 차원에서 모든 여객기에 대해 살균 소독 주기를 단축했으며, 중동지역 노선에 대해 특별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기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제는 각종 전염병의 원인균들을 짧은 시간 내에 한번에 살균할 수 있고, 메르스의 원인균인 인체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엠디-125'(MD-125)이다. 엠디-125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살균소독제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 대한항공으로부터 기체의 금속을 인계 받아 엠디-125에 담궈 부식이 없었는지 테스트(Total immersion corrosion test)를 진행, 그 결과 허용범위보다 훨씬 낮은 수치가 나와 국내 항공사들에 도입이 가능했다.
기내 방역 전문 회사인 (주)그린온은 엠디-125(MD-125)로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티하드항공, 체코항공, KLM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터키항공 등에 대해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온은 국내 전염병 예방법에 의해 월 1회이상 지상 살균소독(RESIDUAL DISINFECTION)을, IATA MEDICAL MANUAL(WHO권고)에 의해 1개월 주기로 지상 살충소독(RESIDU-AL DISINSECTION)을 수행하고 있다.
그린온 조봉제대표는 “전염병(또는 유사전염병) 감염지역 운항항공기, 메르스, SARS, 콜레라, 인명사고 또는 INFLUENZA(AI, SI)등 전염병 또는 유사전염병 의심환자 탑승 후에는 더욱 철저히 기내소독을 하고 있다”며, “기내의 모든 캐비닛, 옷장, 물품 보관함 등에 대해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디-125를 제조, 판매하는 ㈜마그넥스 신영수 이사는 “이미 전세계 유수 항공사들은 메르스 전부터 D-125로 기내 방역을 철저히 해왔다”며,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기내 살균소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권구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