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하다 내가 담배필 상황"
일선 약국가, 금연치료 지원사업 관련 불만 누적
입력 2015.03.04 11:21 수정 2015.03.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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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지원하려다 제가 담배를 다시 피우게 생겼습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이 약국으로부터 뭇매를 계속 맞고 있다. 준비가 미흡한데다 복잡하고, 불필요한 환자와의 마찰을 동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 지난주 후반에만 해도 약국에서는 환자 본인부담금 계산이 복잡하다는 얘기가 불만의 중심이었다.

약국 프로그램과 연동이 되지 않다보니 어지간해서는 정확한 본인부담금을 계산하기 힘들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계산식을 만들어 이를 공유하는 사례도 상당히 늘어났다.

이번주 들어 약국의 불만은 실제 이익은 별로 없고 불필요한 환자와의 민원을 야기한다는 얘기도 바뀌고 있다.

일단 약국을 방문한 일반 처방조제 환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불만이 늘었다. 계산과 처리과정이 길어지면서 일반 처방조제 환자가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일이 늘어났다. 때문에 약국에서는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관련한 환자의 방문이나 처방전을 기피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또, 판매가격에 차이가 있어 주변 약국과 비교될 경우 또다른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의 한 지역 약국 A약사는 "사업을 시작한 초반에만 해도 본인부담금 계산이 어렵다는 얘기가 중심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약국의 실제 이익이 별로 없다는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병의원에는 1회 방문에 따른 관리료가 1만 5,000원 정도고, 상담료 역시 많을 경우 9,000원 수준까지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약국에 발생하는 것은 약국관리료 2,000원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지원사업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금연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을 취급해 온 약국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쾌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약사회 게시판을 통해 한 약사회원은 "평소에 약국에서 상담 후 금연보조제들을 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부분은 전혀 이번 급여지원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준비 부족으로 서둘러 시작된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약국의 불만은 여전한 가운데 후속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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