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 무상 5년 임대? 어쩌다 이지경까지
지방 한 약국 소유 건물 '파격 조건' 걸고 병의원 유치에 안간힘
입력 2013.05.09 12:23 수정 2013.05.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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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의 한 건물에 '병·의원 무료 임대' 현수막이 게시됐다.

권리금이나 기타 비용 없이 거저 공간을 임대하겠다는 것도 파격적이지만 기간이 무료 5년이다.


100㎡가 넘는 공간을 5년간 병·의원에 무료로 임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가 동시에 표시돼 있다.

특히 해당 건물이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의 대상이 됐다.

최근의 약국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전체 3층 건물 가운데 1층에 약국이 위치해 있고, 윗층에 병·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근 지역 한 관계자는 "현수막이 내걸린 건물은 약국 소유 건물인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에 의원이 있다가 나가고, 또다른 의원을 유치하려 했지만 계속 여의치 않아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빈 공간으로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지만 공실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물론 개인이 자기 소유의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하든, 임대료를 받든 상관할 바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최근 약국경영 상황이 병·의원과의 상관관계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약국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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