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쟁의 산물 '본인부담금 할인' 늘어나나
일부 약국가 '손님 모시기' 경쟁 치열…최근 증가 양상
입력 2013.05.06 06:35 수정 2013.05.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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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던 본인부담금 할인 등이 약국과 약사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지역 약국가 등에 따르면 불과 1~2년 전에만 해도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본인부담금 할인 등 약국간 과도한 '손님 모시기' 경쟁이 일부 약국에서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약사회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자정노력이 진행되면서 자취를 감추는가 여겨져 온 과도한 경쟁의 산물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방 약국가 A약사는 "인근 약국에서 장기처방을 받는 단골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일부 깎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꾸준하게 병원을 찾는 이들 환자의 처방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A약사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새롭게 문을 연 약국이 있는 경우 이같은 사례가 많다"면서 "그만큼 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양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점차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서울 지역 약사회 관계자인 B약사는 "최근 1년여 사이에 지역 약국가에서 본인부담금 할인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다시 생겼다"면서 "수년 동안 지역 약사회에서 비교적 수위 높은 계도활동을 진행하면서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웬만한 지역에서는 약국이 포화상태를 이루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B약사의 설명이다. 약국경영 환경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새롭게 문을 열거나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하려는 약국에서는 단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약국에서 도넘는 불법행위로까지 발을 넓힌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과도한 경쟁이 계속 문제가 되면서 최근 서울 지역 한 약국가에서는 차량을 동원한 약국의 호객행위나 사람을 동원한 약국앞 환자 유도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되살아날 조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대형병원 앞 C약사는 "몇년 사이 의약품 약국외 판매 등 굵직한 사안에 약사회와 약사사회가 집중하면서 약국간 민원에 다소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꾸준한 자정 노력이 계속돼야만 약국간 불필요한 경쟁과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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