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문전약국 고객유인 행위 ‘점입가경’
보건소 단속 피해 병원 셔틀버스 정류소 약국 명함 배포 등 호객행위
입력 2013.04.16 06:30 수정 2013.04.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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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인근 한 문전약국의 고객유치 경쟁이 약국 서비스를 넘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A약국이 개국한 것은 지난 2월 말. A약국은 개국 초기부터 보훈병원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약국이름과 전화번호가 담긴 명함을 돌리기 시작했다. 또, 약국 2층에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고 쑥뜸을 약국 고객들에게 체험토록 하고, 대형 이벤트 홍보물을 내걸기도 했다.

홍보물에는 작은 글씨로 ‘약국 전용건강침대’라고 써있고 큰 글씨로는 ‘OO약국 통큰 이벤트’라고 적혀 있어 언뜻 보기에는 약국에서 오픈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인근 약국 관계자는 “다른 약국들도 오픈 초기에는 명함을 나눠주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내까지 들어가거나 셔틀버스 내부에 타서 명함을 나눠주는 행위까지는 아니었는데 점점 더 대담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홍보가 아니라 호객행위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단골환자들이 셔틀버스 안에서 약국 A약국 명함을 받았다고 가져오면서 ‘약국이 이래도 되냐’고 묻는다. 같은 약사로써 얼굴이 화끈 거린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서비스로 인한 경쟁은 얼마든지 상관없지만 약국과 약사의 본연의 임무가 아닌 고객유인 행위로 과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직능발전에도 좋을 것이 없을 것 같다”며 “약국 스스로 자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훈병원 앞 약국은 새로 개설된 곳을 합해 정문을 중심으로 모두 7곳. 보훈병원은 국가 유공자들이나 가족들이 이용하고 있어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형태가 아니라 기존 환자수가 유지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정된 처방전을 나눠야 하는 약국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약국이 개설될 때마다 이런 몸살을 안 겪어 본 것은 아니다. 문제는 경쟁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지면서 약국들이 고객유인 방법도 교묘해져 분명 정당하진 않지만 법망은 피해가는 사례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강동구보건소 담당자는 “A약국이 지난 3월말 명함을 돌리는 호객행위를 한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4월초 담당자들이 정류소 등에 나갔으나 확인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약국에 이러한 민원내용에 대한 사실이 있다면 시정할 것을 지도했다”고 말했다.

이미 보건소 담당자도 인근 약국간의 갈등을 잘 알고 있는 듯 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를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동구보건소는 A약국의 명함홍보에 대한 민원 상담에서는 “특정병원의 셔틀버스에 서는 정류소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행위는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홍보가 아닌 특정인에게 하는 홍보로 한개 의료기관 주변에 밀집한 약국 중 한곳에서 약국 명함을 배포한다면 특정환자를 약국으로 유인하기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정황과 사실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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