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의사협회 합의사항 숨은 뜻은?
1차의료 활성화→토요 가산제, 협의체→맞고발 수습 등 현안 해결
입력 2013.03.22 06:33 수정 2013.03.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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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와 의사협회간 형성된 '상생 모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21일 전격적으로 회동을 진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동을 통해 이들 단체가 합의한 사항이 앞으로 구체적인 가닥을 어떻게 잡을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노환규 회장이 이례적으로 약사회관을 직접 방문해 만남이 이뤄지면서 의사협회가 먼저 회동을 제안한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회동에서 동네의원과 동네약국을 포함하는 1차 의료 확대와 관련한 협력과, 상설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여기서 공식화된 1차의료 확대는 '토요 가산제'가 큰 줄기 가운데 하나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의료계는 토요 가산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토요 가산제는 주5일 40시간 근무를 적용중인 근로기준법에 따라 의료기관 종사자의 휴일과 야간근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휴일과 야간진료를 독려하는 차원에서도 가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부각돼 왔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해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토요 가산제 논의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진영 장관이 취임하면서 4대 중증질환이나 기초노령 연금 등에 대한 재원 마련에 우선순위가 생성되는 분위기라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따라서 의사협회가 이에 대해 약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보조를 같이 할 필요성이 제기돼 이날 회동이 전격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1차의료 활성화에 협력하자는 것은 토요 가산제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하자는 뜻으로 안다"면서 "의사협회나 약사회나 이에 대한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함께 합의한 '상설 협의체' 구성은 최근 불거진 불법행위 맞고발 등 현안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의원과 약국에서 확인된 위법 사례를 수집해 서로 고발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한 단체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관계자는 "소모적인 맞고발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볼 문제 아니겠느냐"면서 "계속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도 모자랄 판에 너무 불편한 관계가 계속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협의체 구성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논의는 더 진행해 봐야겠지만 일단 협의체 구성에는 부회장급 임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가 더 진행돼 봐야겠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해야 되는 만큼 부회장급 임원이 참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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