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집행부 심판론' '박-상황감안 현실론' 설전
박인춘·조찬휘 예비후보, 양자대결 압축후 공식석상 '입씨름'
입력 2012.11.05 12:06 수정 2012.11.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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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사실상 2명의 후보간 양자대결 양상으로 압축됐다.

지난 4일 열린 이화여대 개국동문회 총회에는 후보군 압축 이후 박인춘·조찬휘 2명의 예비후보가 자리를 함께 하고 참석자들에게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찬휘 예비후보는 현 집행부를 심판하고 강한 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인춘 예비후보는 상황을 감안한 현실론을 펼쳤다.

◇ '집행부 심판론' 조찬휘
 

먼저 발언에 나선 조찬휘 예비후보는 '집행부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지금의 집행부는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며,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조찬휘 예비후보는 "지역 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 회무를 열심히 하면서 정통코스를 밝았으며, 기초를 튼튼히 해왔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집행부를 바라보면서 회원을 위한 회장이 과연 어떤 것인지 롤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들이 전전긍긍하면서 근무약사로, 병원약사로 많이 이직하는 것을 보면서 20~30년후 존경받는 회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앞으로 몇년은 약사회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형님 리더십을 가진 투사형 회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론과 논리가 동반되는 강한 회장만이 높은 파도와 고개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찬휘 예비후보는 선거는 잘했다면 한번더 기회를 주고 아니면 확실하게 바꾸는 심판이며,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식같은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 넘겨주고 6만 회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집행부를 심판하고, 변화와 쇄신을 통해 회원에게는 작은 약사회 정부나 상대 직능단체에는 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조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 '상황 감안 현실론' 박인춘
 

박인춘 예비후보는 '현실론'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시기 한약분쟁 때 강남구약사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진행한 지구당사 점검농성을 언급하면서 "5일간의 강제 점검농성이 결국 꺾였고, 이후 피해는 회원에게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이후 철저한 현실주의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강한 약사회를 얘기하지만 투쟁만이 강한 약사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박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회원의 이익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풀어가는 투쟁은 더 힘들고, 절대권력에 이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약사법 개정문제와 관련해 부러지지 않기 위해,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선택을 하게 됐고, 그렇게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박인춘 예비후보는 "여기서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정부와 국회, 언론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지켜야 하는 것과 얻어내는 싸움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이런 싸움을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 등에 두루 가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약사들의 삶이 평화롭고, 풍요로우며,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박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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