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용 의약품 공급, 며칠간 지켜봐야 한다"
일선 약국, 일부 장기 처방전 환자 돌려보내기도
입력 2012.04.02 09:26 수정 2012.04.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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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정산에 대한 결론이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인하가 시행된 가운데 일선 약국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약국에서 '안전 재고관리'에 나서면서 약이 부족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조제약이 부족해 처방전을 들고온 단골환자에게 당장 복용약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며칠뒤 방문해 달라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까지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재고관리를 확실하게 진행해 왔다. 재고를 파악해 별도 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입력하기도 했고, 다빈도나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물반품을 했다.

이렇게 실제 약국에 있는 조제용 의약품 양이 많지 않다보니 평소보다 긴 장기 처방전이라도 들어오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선 약국에서는 조제용 의약품의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오늘부터 2~3일 동안 상황을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 평소보다 틈을 길게 잡고 주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재고가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지만 공급이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개국 약사는 "재고 정리를 이틀 동안 진행했더니 약장이 텅비는 느낌마저 든다"면서 "의약품 공급 등 실제 조제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오늘부터 며칠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약사회에서 준비한 재고의약품 정산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약국이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약사회가 차액정산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지만 실제 입력 작업이 만만찮고, 개별약국마다 환경이 달라 참여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개국 약사는 "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입력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약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를 것인지, 도매에서 얘기하는 평균치의 30%를 수용할 것인지 선택은 모두 개별 약국의 몫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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