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2+4년제 오히려 사교육비 증가"
교과위 박영아 의원, 통합 6년제 개편 필요성 주장
입력 2011.09.20 16:13 수정 2011.09.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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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2+4년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사교육비 증가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소속 박영아 의원이 이를 지적하면서 약학대학 통합 6년제로의 개편을 주장했다.

20일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아 의원은 "약학대학 2+4년제는 대학 이공계를 황폐화 할 뿐 아니라, 대학생의 사교육의존 등 사회문제를 악화시키므로 약대의 통합6년제로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영아 의원은 올해 약대에 편입하거나 전과한 전국 35개 약학대학 3학연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근거로 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4년제의 취지대로 2학년을 마치고 약대로 오는 학생은 27%에 지나지 않고 휴학생이 432명, 졸업생이 399명에 이를 뿐 아니라, 3,4학년도 3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약대입학을 위해 쓴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은데,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이 넘는 882명(55.9%)은 PEET 시험준비를 위해서 6개월이상 사설학원을 등록해서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과열경쟁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던 당초 취지와는 어긋나는 일이다.

이들의 출신과를 묻는 질문에는 설문응답 약대생 1,577명 중 압도적 다수인 1,278(81%)명이 자연대(53.3%) 또는 공과대(27.7%)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영아 의원은 “올 해 2+4년제를 도입해 본 결과, 대입 과열경쟁 완화나 기초학문 보호육성이라는 사회적 목표는 달성되지 못한 채, 오히려 이공계 대학 생활을 약대 편입 준비과정으로 만드는 이공계 황폐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뿐 아니라, 약학대학의 2+4년제 학제는 이공계 학문분야의 공동화, 약대 준비 사교육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2013년부터 통합6년제로 시급히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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