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D병원 주변 '시끌' 무슨 일이?
증축 건물내 약국 개설 놓고 '말썽'
입력 2011.04.18 06:27 수정 2011.04.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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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된 병원안에 약국 개설 여부를 놓고 지역 약국가가 시끄럽다.

17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대문구 D병원의 병원 증축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약국 개설 여부가 이슈로 등장했다.

약국 개설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발생한 서울 D병원 신관.

최근 D병원은 기존 병원 건물 바로 옆에 새로 건물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일부 진료과를 이전해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증축된 병원 건물 안에 약국을 개설하기 위해 모 인사가 절차를 밟았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약국가와 지역 약사회가 시끄러워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1차로 지역 보건소가 약국 개설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외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역 약국 약사는 "새로 증축된 건물 1층에 약국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같은 층에 편의점과 커피전문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2층부터 10층까지 1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층을 병원에서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D병원 내부에는 '척추, 관절, 위암, 대장암 전문진료가 5월 1일부터 신관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증축된 건물이 '신관'이고 병원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것이 주변 약국가의 얘기다.

신축된 건물은 사실상 병원이고, 여기에 약국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다른 지역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약국 개설이 불가능한 곳이라고 1차로 판단해 의견을 전달했지만 외압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약국을 개설하려는 관계자가 고위 공무원 출신이라 복지부 등에 인맥이 상당하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개설약사와 가족관계인 인사가 공무원 출신이고, 약국 개설 여부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얘기다.

D병원 신축 건물에는 기존 건물과 연결통로(육교)를 마련하기 위해 비워둔 공간(빨간 표시부분)이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얘기다.

주변 약국 약사는 "신축 건물과 원래 건물 사이에 이동 편의를 위한 육교를 설치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건물 사이에 육교가 검토되는 마당에 어떻게 신축 건물을 병원이 아니라 다른 건물로 인식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현재 D병원 주변에는 병원이 위치한 네거리를 중심으로 5개 정도의 약국이 있다.

만약 증축된 신관에 약국이 들어선다면 D병원 처방조제를 중심으로 경영에 초점을 맞춰온 주변 약국가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변 약국에서는 변호사 등의 자문을 거쳐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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