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박사펠로우십, 준비만이 최선”
제 1회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숙대대학원 윤지연 학생-김진석 지도교수
입력 2011.04.14 22:07 수정 2011.04.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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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교과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사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잠재가능성이 있는 박사과정생이 학업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국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박사과정생 287명은 정부로부터 2년 동안 매년 3천만원씩 6천만원까지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박사과정생에게 지원하는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박사과정(석박사통합 포함) 총 4.3점 만점에 3.2 이상, TEPS 650점 이상으로 1단계 요건심사, 2단계 서면평가, 3단계 영어프리젠테이션 면접 등의 평가를 거쳐야 했다.

강도 높은 준비를 통해 최종 선정된 287명의 학생 중 의ㆍ약학 부분에는 모두 15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그 중 여대는 딱 두군데로 그 중 한 곳이 바로 숙명여대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선정된 주인공은 올해 숙명여대 약학대학 석박사 통합과정 신입생인 윤지연 학생이다. 지도교수인 약제학 김진석 교수의 추천으로 시작된 도전은 결국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김진석 교수와 윤지연 학생을 만나 이번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지원과정과 앞으로 지원할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Q. 먼저 윤지연 학생,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윤지연 이하 윤)감사하다. 다 교수님이 지도를 잘해주신 덕분이다. 항상 다듬어지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것을 정리해주시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자극해주신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끔 똑바른 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Q.제자가 드리는 최고의 찬사인 것 같다.
-(김진석 교수 이하 김)뿌듯하다. 이 친구를 지켜본 결과, 이슈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상당히 논리적이다. 10보 앞으로 가면 그 다음날 또 10보 앞으로 가 있다. 후퇴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Q.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윤지연 학생을 추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김) 올 1월 중순에 학교로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적절한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이 왔다. 온전히 학생의 발전가능성과 능력만을 보겠다는 취지가 좋다고 생각했다. 또 신청자격에 석박사 통합 혹은 박사과정생으로 제한이 돼 있었고 영어로 프리젠테이션도 해야 해 영어능력도 필요했다. 마침 지연이가 석박사 통합과정생으로 입학한데다 영어도 잘해서 자격 조건에 적합했다. 또 블라인드 테스트라 소속에 관계없이 평가하겠다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 더 유리했다.

Q.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수로써 어떤 점을 조언해주었는지.
-(김)신입생이다 보니 무엇을 주제로 잡아야 할지가 가장 고민이었을 것이다. 졸업에 임박한 학생들은 연구를 많이 해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다. 주제에 따라 글로벌한 보고서가 나올 수 있지만 신입생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줬다.

Q. 윤지연 학생, 처음 교수님으로부터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추천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땠는지?
-(윤)처음에 교수님이 저를 추천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담이 됐다. 박사 펠로우십인데 이제 갓 학부를 졸업했으니까 사실 많이 부족했다. 생각해보면 처음 도전을 시작할 때가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하면 할수록 자리가 잡혀나갔다.
(김)이미 학부때 인턴을 했던 경험이 있어 실험이나 기본적으로 자기가 하고자하는 연구과학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특히, ‘무엇을 공부하겠다’라는 기본 목표가 있었다. 경쟁력도 있고 이미 준비된 학생이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Q.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의 준비기간은 얼마나 되나.
-(윤) 1월 중순에 이야기를 듣고 2월 중순까지 서면 제출을 해야 했다. 서류준비에 한달 정도 걸렸다. 서면합격통지를 받고 난 후에는 2차로 연구계획서를 작성해 영어로 프리젠테이션하는 연습을 했다.
(김)영어 프리젠테이션 발표할 때 소속, 이름 다 지우고 오로지 개인만을 놓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했는데 이 친구가 영어를 참 잘한다. 여담이지만 심사위원들이 영어 프리젠테이션 심사 도중에 영어를 참 잘한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웃음)

Q. 연구계획의 주제가 무엇이었나.
-(윤)가장 큰 주제는 약물전달 시스템 중에서 좀 더 새롭고 획기적인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치료체계에 있어 획기적인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해보겠다는 것이었는데 예를 들어, 여러 개의 전달체 중에 리포좀*으로 병행시키고 최적화를 통해 전달체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주제였다.

Q.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금은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는가.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4월 중순에서 5월초쯤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소속기관인 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원 받게 될 것 같다.  석박사통합과정이기 때문에 2년은 확정이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논문이나 성적 등을 평가해서 다시 2년을 더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박사과정생들은 아마 3년까지 더 지원받을 수 있는 것 같다.

Q. 다음에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을 준비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윤)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유익했다. 사람이 부담감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성장하는 것 같다. 운이 좋게도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도전할 수 있었다. 내가 왜 공부를 하려하는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궁극적인 목표를 정리할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Q. 어떤 자세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윤)사람은 누구나 ‘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끝까지 해내기가 쉽지 않다. 중간에 힘드니까 ‘다음에 하자’, ‘이건 더 우수한 사람이 하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끝까지 노력하면 무엇이든 얻어지는게 있다. 반드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장학금을 위해서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준비하면 언젠가 쓸 곳이 있다. 참, 외국어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 같다.

Q. 지도교수로써 앞으로 지원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김)나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먼저 준비하고, 또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그때그때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리포좀전달체란 표적치료제를 의미한다. 병이 있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끔 표식을 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항체가 암세포에 있는 항원만을 인식하도록 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고 다른 세포에는 작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세포에 약물이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표적약물 전달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구토 등의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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