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선거 간선제로 전환 … "약사회는?"
투표율 등 고려할 때 가능성 희박, 의협 '무용론'수용 정관개정
입력 2009.04.27 10:14 수정 2009.05.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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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회장 선거를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약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사협회는 지난 26일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선거방식을 간선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년뒤인 2011년 선거부터 대의원을 포함하는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된다. 2001년 직선제로 선거방식을 바꾼 이후 사실상 8년만에 간선제로 복귀한 것이다.

의협의 이같은 행보가 약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은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의협의 선거방식을 바꾸는데는 무엇보다 낮은 투표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치러진 의협 제36대 회장 선거에는 총 유권자 4만 3,284명 가운데 1만8,246명이 투표에 참여해 42.2%의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전 선거(50.27%)나 그 이전 선거(53.93%) 투표율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낮은 수준.

직접선거방식에서 투표율이 낮을 경우 직능단체 대표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고, 회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예상된다. 또한 회원 전체의 단결과 화합을 통한 일관된 목소리를 전달하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와 비교할 때 대한약사회의 투표율은 2003년 직선 1기 선거의 경우 78.6%였으며, 2006년 선거에서는 77.6%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66.3% 투표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우편투표를 통한 직능단체 선거로는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약사회 내부에서도 간선제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치러진 첫번째 직선 보궐선거를 앞두고 간선제 얘기가 잠시 흘러 나왔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위해 보궐선거를 직선제로 치르는 것은 소모적이지 않냐는 주장이 있었다. 또, 50일 동안의 선거기간 중 발생하는 회무 공백도 염려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하지만 직선제를 포기할 때 예상되는 기대효과보다 회원의 의견이 회장 선거에 직접 전달된다는 직선제의 긍정적인 기대효과가 높아 논의는 유야무야됐다. 특히 선거출마 예비후보들 조차 직선제를 사수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간선제 논의는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약사회 선거방식을 간선제로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투표 참여도가 높고, 비용보다 선거 직접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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