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약국에 CCTV 놔 드려야겠어요"
약국 대상 위조수표 사용, 사기 사건 줄이어
입력 2009.03.20 16:54 수정 2009.03.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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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개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한 중국인이 적발된데 이어 최근 서울에서는 소액 사기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약국을 대상으로 잇따라 사건이 발생하자 약국내 CCTV 설치·운영의 중요성마저 부각되고 있다. 

지난주 인천시 일대 약국에서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시약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11일 무렵 인천시 6개 약국에서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한 사람이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약국 등에서 사용한 위조수표는 불빛에 비추면 감춰진 무궁화 모양도 나타나기 때문에 일선 약국에서 구별이 쉽지 않았다.

특히 피의자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국에서 CCTV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천 일부 피해약국의 경우 CCTV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사건해결에 별다른 힘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일단 피해약국은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서울에서 같은 위조수표를 사용하다 적발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는 최근 가족의 지인을 사칭하는 한 남자가 약국에 찾아와 상당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만든 다음 현금을 달라고 요구해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남구약사회에 따르면 저녁에 여약사 혼자 근무하는 약국에 찾아와 오빠의 지인임을 사칭하고, 전화통화를 부탁한 다음 통화하는듯 연기를 하고 현금 20만원을 갈취해 갔다.

피해약국은 일단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금액이 소액이고, 결정적으로 사건을 설명할 증거가 없어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남구에서는 거스름돈을 잘못 줬다면서 거스름돈을 고액권으로 다시 챙겨가는 일도 생겼다.

한 환자가 드링크 제품 1병을 구입하면서 만원짜리를 건네고, 거스름돈 중에 고액권을 감추고 '잘못 거슬러 줬다'며 다시 거스름돈을 챙겨갔다.

이 약국에서는 CCTV 확인 결과 약사가 볼일을 보는 사이 챙긴 거스름돈 가운데 5,000원권을 천원권으로 미리 바꾸어 재차 거스름돈을 요구한 정황이 확인됐다.

유사한 소액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강남구약사회는 비슷한 사례로 피해를 입는 회원약국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약사회 관계자는 "친인척이나 지인을 사칭할 경우 당사자와 꼭 확인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피해나 늘어날 수도 있어 서둘러 해당사항을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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