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 처방에 약국, 제약사 관여"
MBC 불만제로 11일 고발… 향정약 오남용 문제 제기
입력 2008.12.11 06:55 수정 2008.12.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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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에서 다이어트 약의 처방과 관련해서 병원, 약국, 제약회사들이 편법적인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탈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MBC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1일 오후 11시 5분 '다이어트 약의 비밀'이라는 타이틀로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고발한다.

불만제로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다이어트 약을 먹은 후 이상 증세들이 나타났다는 제보자들이 불면증, 우울증과 조증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심리상태, 몸의 떨림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다이어트 약을 처방하는 병원 26곳을 찾아갔고 이중 60%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BMI(비만도) 지수가 30kg/㎡이 넘는 사람에게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최소 4주 및 최대 3개월 복용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규제받는 사항이 아니라 의사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환각, 각성 및 습관성 중독성 등이 있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또한 병원에서 처방된 다이어트 약에 감기약, 당뇨약, 간질약, 우울증 치료제, 이뇨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약이 포함되고 있는 점을 들어 소비자 건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불만제로 예고문에는 다이어트 약의 오남용 등에 병원, 약국, 제약회사들이 관여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방송 이후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만제로는 "비만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이용해 이익을 보려는 병원, 약국, 제약회사들의 시커먼 상술 및 다이어트 약의 충격적인 실체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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