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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시범사업 '알아둬야 할 사항은?'
지난 11일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환경부, 복지부, 도매협회 등 7개 기관(단체)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내달 가정내 폐의약품 수거폐기 시범사업의 전국 확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각 단위 약사회에서도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초점을 맞춰 담당 교육강사 추천과 사전교육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약국에 대한 지원 움직임도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 대상지역은?
전국 규모로 확대되는 올해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폐기 시범사업은 서울시를 비롯한 6대 광역시, 경기도 전 지역, 도청 소재지 등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시범사업인 만큼 모든 지역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대상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시와 경기도는 전 지역이 대상이 되며, 강원도 춘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아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순천시·광양시·무안군,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마산시·진해시·김해시, 제주도 제주시 등이다. 이외의 지역은 아직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 협약 따라 어떤 업무 담당하나?
이번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폐기 사업은 협약에 따라 각 협·단체의 업무가 나눠져 있다.
일단 후원사인 동아제약은 수거함 제작과 배포를 담당하게 된다. 수거함은 약국당 1개를 배포하고, 동시에 배포되는 지퍼백은 약국당 2개씩 배포된다.
혹시라도 시범사업 기간동안 약국 개업이나 수거함 파손, 지퍼백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폐의약품 수거함과 지퍼백을 추가 제작해 3월 중으로 시도 약사회 사무국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도매협회를 통한 공식적인 폐의약품 수거 횟수는 연 2회 이상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약국에 수거된 폐의약품이 원활하게 운반, 처리될 수 있도록 지역 의약품도매업체와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운반 횟수와 약국 수거 날짜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 사전 준비 활발
대한약사회는 이번 회수처리 시범사업과 관련 있는 기관과 단체의 적극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단위별 추진기관과 단체간 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있다. 협약체결 기한은 이달 3월말까지.
협약 당사자는 시범사업 지역 지방자치단체(환경과)와 시도 약사회, 의약품도매협회 지부, 자원순환사회연대 지부, 동아제약 지점 등이다.
또, 일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교육 작업도 강화된다.
우선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홍보·교육 강사를 운영하기로 하고 각 시도 약사회에 지난 12일까지 2명 이상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추천작업이 완료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오는 3월 20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홍보와 교육용 교재를 활용해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시범사업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 약국에서 알아야 할 사항
약국은 우선 수거함을 약국 이용자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사용 가능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복약지도를 병행하면 된다.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시 폐의약품 포장지를 완전히 제거해 낱알상태로 수거할 필요는 없다.
또한, 일부 주민의 경우 폐의약품을 약국에 가져오면서 비타민, 음료 등의 대가성을 요구할 수 있으나 약국에서 제공할 의무는 없다.
약국에 수거된 폐의약품은 보관과 운반과정상 유출방지를 위해 지퍼백 등을 통해 밀봉포장한 다음 수거약국에 대한 정보를 기재해 지역에서 선정한 의약품도매상을 통해 배출하면 된다.
임채규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