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체인 영역 경쟁 치열해지나?
약국체인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영역 경쟁도 점차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도나 주변 상황이 급변하면서 약국경영이 만만찮은 상황으로 바뀌자 약국의 변화를 도모하는 약국과 약사가 늘어나고 있다. 체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거나 가입을 서두르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 처럼 처방조제에만 매달려서는 경영에 한계가 있고, 주변에 새로운 약국이 등장하거나 상권이 변하게 되면 약국도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헬스·뷰티 스토어의 영역확대도 이러한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요상권에 터를 잡기 시작한 헬스·뷰티 스토어는 상황이나 여건을 가리지 않고 자본력을 앞세워 중심상권에 진출하고 있다. 약국 자리를 직접 공략하는 경우도 있고, 벽을 맞대고 약국 옆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약국체인에 대한 약국과 약사의 관심도 늘어났다. 체인으로 가입하고 간판을 바꿔다는 약국도 증가했다.
최근 약국체인으로 전환한 서울의 ㄱ약국 약사는 "주변 여건 변화를 생각할 때 여러모로 체계적인 약국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체인으로 바꿨다"면서 "당장은 묵은 짐을 빼고 새롭게 인테리어를 바꾸자는 생각에서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방문하는 환자의 인식이 조금 나아졌다는 느낌은 있지만 체인으로 전환한지 얼마되지 않아 매출이나 수익면은 조금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약국과 약사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약국체인간 경쟁도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약국체인이 약국체인 '온누리약국'과 드럭스토어체인 '웰빙스퀘어 온누리' 2개 브랜드로 체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코오롱웰케어도 '더블유스토어' 가맹약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2년이라는 짧은 역사지만 '브랜드약국'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시장에 참여한 모피어스M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1,600곳의 약국을 체인으로 하고 있는 온누리약국체인은 올해 상당히 많은 것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당장 내달 1만㎡ 부지에 4,000㎡가 넘는 물류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높은 브랜드파워와 제품력, 인지도에 자체 물류시스템까지 완성해 시장 지배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초 경영진을 비롯해 적지않은 담당자가 바뀐 코오롱웰케어는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면서 5년내 1,000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곳이 넘는 회원약국을 선보이면서 초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모피어스M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약국체인업계의 새로운 시장참여나 영업활동이 강화되면 여러모로 업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전체 시장규모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국체인 대표업체로 꼽히고 있는 온누리약국체인의 경우 회원으로 등록된 약사는 이달초 기준으로 2,014명이며, 1,600곳이 체인으로 가입해 있다. 또, 드럭스토어 '웰빙 스퀘어 온누리' 매장은 전국에 35곳이 규현돼 있다.
코오롱웰케어 더블유스토어는 현재 140곳 가량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PB제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장에 진입한 모피어스엠은 21곳의 약국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임채규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