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세계 100대 뷰티 기업 20위권 내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에이피알과 더파운더즈는 처음으로 100대 기업 명단에 편입됐다.
글로벌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뷰티 시장은 생성형 AI 도입부터 지정학적 긴장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WWD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58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나, 상위 20개 기업 중 11곳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대형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상위 20위권 내에서 중간 한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한 기업은 단 두 곳뿐이었다.
그 둘 중 하나가 한국 기업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7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추정치, 약 4조5300억원)로 집계됐다.
WWD는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장, 홀리스틱 뷰티, 바이오 기반 안티에이징 혁신, 조직 전환, AI 도입 등 5대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라이벌인 LG생활건강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20위권 내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것도 두 기업인데, 그 중 하나가 LG생활건강이다. 19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의 2025년 뷰티 매출은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5100억 원)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중국 및 국내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과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다.
WWD는 "LG생활건강은 경쟁사들에 비해 중국 비중을 줄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럭셔리 브랜드 더후에 대한 의존도(47%)가 높은 점 등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면서 "국내 시장과 여행 소매 시장의 변화된 유통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두 기업은 최근 3년간 순위가 소폭 변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19위, 2024년 18위, 2025년 17위로 올랐고, LG생활건강은 2023년 18위, 2024년 19위, 2025년 19위를 기록했다.
K-뷰티 신흥 기업인 에이피알과 더파운더즈는 올해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57위에 오른 에이피알의 매출은 7억5960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전년 대비 218.2%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55%) 대비 207% 성장한 80%를 차지했다는 점에 WWD는 주목했다.
WWD는 "메디큐브 브랜드를 필두로 PDRN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피알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2025년 스킨케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급부상했다"고 봤다.
72위를 차지한 더파운더즈는 매출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7% 성장했다. 주력 브랜드 아누아가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디지털 채널에서 톱셀러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아누아는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워 아마존, 틱톡샵에 진출했고 2024년 12월부터 온라인으로 진출한 울타 뷰티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100위권 내에 첫 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됐다.
2024년 88위를 기록했던 애경산업은 이번 100위권 리스트에서 탈락했다.
WWD가 선정한 2025년 글로벌 10위권 기업은 1위 로레알(497억 2000만 달러)을 시작으로 유니레버(269억 8000만 달러), P&G(154억 달러), 에스티 로더(147억 달러), LVMH(92억 2000만 달러), 샤넬(91억 8000만 달러), 바이어스도르프(88억 9000만 달러), 시세이도(64억 8000만 달러), 코티(58억 1000만 달러), 푸이그(52억 7000만 달러) 순이다. 상위 10개 기업의 총 매출은 1516억5000만 달러로 전체 수익의 58.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1개사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11개사로 뒤를 이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10개사로 공동 3위였다. 영국은 7개사,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각각 5개사였다. 한국은 4개사를 올리며 독일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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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뷰티 시장은 생성형 AI 도입부터 지정학적 긴장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WWD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58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나, 상위 20개 기업 중 11곳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대형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상위 20위권 내에서 중간 한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한 기업은 단 두 곳뿐이었다.
그 둘 중 하나가 한국 기업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7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추정치, 약 4조5300억원)로 집계됐다.
WWD는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장, 홀리스틱 뷰티, 바이오 기반 안티에이징 혁신, 조직 전환, AI 도입 등 5대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라이벌인 LG생활건강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20위권 내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것도 두 기업인데, 그 중 하나가 LG생활건강이다. 19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의 2025년 뷰티 매출은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5100억 원)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중국 및 국내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과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다.
WWD는 "LG생활건강은 경쟁사들에 비해 중국 비중을 줄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럭셔리 브랜드 더후에 대한 의존도(47%)가 높은 점 등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면서 "국내 시장과 여행 소매 시장의 변화된 유통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두 기업은 최근 3년간 순위가 소폭 변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19위, 2024년 18위, 2025년 17위로 올랐고, LG생활건강은 2023년 18위, 2024년 19위, 2025년 19위를 기록했다.
K-뷰티 신흥 기업인 에이피알과 더파운더즈는 올해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57위에 오른 에이피알의 매출은 7억5960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전년 대비 218.2%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55%) 대비 207% 성장한 80%를 차지했다는 점에 WWD는 주목했다.
WWD는 "메디큐브 브랜드를 필두로 PDRN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피알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2025년 스킨케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급부상했다"고 봤다.
72위를 차지한 더파운더즈는 매출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7% 성장했다. 주력 브랜드 아누아가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디지털 채널에서 톱셀러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아누아는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워 아마존, 틱톡샵에 진출했고 2024년 12월부터 온라인으로 진출한 울타 뷰티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100위권 내에 첫 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됐다.
2024년 88위를 기록했던 애경산업은 이번 100위권 리스트에서 탈락했다.
WWD가 선정한 2025년 글로벌 10위권 기업은 1위 로레알(497억 2000만 달러)을 시작으로 유니레버(269억 8000만 달러), P&G(154억 달러), 에스티 로더(147억 달러), LVMH(92억 2000만 달러), 샤넬(91억 8000만 달러), 바이어스도르프(88억 9000만 달러), 시세이도(64억 8000만 달러), 코티(58억 1000만 달러), 푸이그(52억 7000만 달러) 순이다. 상위 10개 기업의 총 매출은 1516억5000만 달러로 전체 수익의 58.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1개사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11개사로 뒤를 이었고, 일본과 중국은 각각 10개사로 공동 3위였다. 영국은 7개사,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각각 5개사였다. 한국은 4개사를 올리며 독일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