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교섭 지속했지만 합의 실패…파업 손실 1500억 추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요구안과 격차로 임단협 결렬
파업 여파 자재 공급 차질…일부 공정 중단
항암제·HIV 치료제 생산 영향, 손실 약 1500억원 추산
입력 2026.05.02 08:33 수정 2026.05.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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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1일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교섭을 지속해 왔으나 요구안 격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3월 23일 조정 중지 전까지 총 13차례 교섭과 2차례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했으며, 노조는 이후 5월 1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회사는 파업 예고 이후에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의 평균 14% 수준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등 요구에 대해서는 “지급 여력과 향후 투자 재원을 고려할 때 수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사권·경영권과 직결된 사안에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파업은 당초 예고보다 앞선 4월 28일 자재 소분 부서에서 시작됐으며, 원부자재 공급 차질로 일부 생산 공정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비상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일부 항암제와 HIV 치료제 생산이 영향을 받았고, 약 1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신뢰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대화에 성실히 임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금일 시작된 당사의 쟁의행위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설명드리고 회사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회사는 교섭의 끈을 놓지 않고 대화를 지속해 왔습니다. 지난 3월 23일 조정 중지 전까지 13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하며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노동조합(노조)은 결국 3월 31일에 5월 1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회사는 파업 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조 측의 임금 상향 및 타결금 등의 요구안(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은 현재 회사의 지급 여력 및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기업의 인사권 및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회사(안)과 조합 요구(안)의 Gap을 지난 한 달 좁힐 수 없었고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생산 차질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부 공정 중단이 발생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유형/무형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당초 예고 시점보다 이른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의 선제적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가 적기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원부자재 공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모든 제품의 정상 생산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사는 긴급히 가용 인력을 활용한 비상 대응에 적극 나섰음에도 일부 배치의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여기에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환자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1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경영상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회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임하겠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회사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회사는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기업환경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사는 오는 5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예정된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사는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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