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있다면 대두 식품에 주의
입력 2026.04.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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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추출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건강기능식품 중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섭취에 주의하도록 표시한 제품을 볼 수 있다. 대두의 성분이 알레르기 비염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대두가 알레르기 비염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대두의 단백질인 Gly m 4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주요한 항원으로 지목되는 것이 자작나무 꽃가루다. 자작나무 꽃가루에는 Bet v 1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면역글로불린 연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들의 95% 이상이 면역글로불린 연관 알레르기로 분류된다.

대두의 Gly m 4 단백질은 자작나무 꽃가루의 Bet v 1 단백질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해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이 2009년 Bioscience Reports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보면 Bet v 1과 Gly m 4의 입체구조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대두를 먹을 때 비슷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가열 추출한 대두 건강식품을 먹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두가 알레르기 비염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상 연구도 존재한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2004년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한 논문이다. 연구팀이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와 콩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자작나무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의 70% 이상이 Gly m 4 단백질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대두식품, 특히 대두 추출물이 함유된 건강식품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든 더욱 유의하자.

[참고자료]
Biosci Rep. 2009 Jun;29(3):183-92. 
doi: 10.1042/BSR20080117.
Cross-reactivity of pollen and food allergens: soybean Gly m 4 is a member of the Bet v 1 superfamily and closely resembles yellow lupine proteins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 January 2004, Pages 148-154
https://doi.org/10.1016/j.jaci.2003.09.030
Soybean allergy in patients allergic to birch pollen: Clinical investigation and molecular characterization of allerg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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