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2026 바이오헬스 방향타…"AI·디지털·IT"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차바이오그룹, 공통 키워드 제시
보조 기술 아닌 조직 운영 방식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재정의
입력 2026.01.06 06:00 수정 2026.01.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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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각 사, 약업신문=권혁진 기자

2026년 국내 바이오헬스 업계 공통 키워드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 이를 뒷받침하는 I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강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차바이오그룹 등 주요 기업들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꺼내 들었다. 

접근법은 다르지만,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품질, 임상, 운영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행 속도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성은 같았다.

이번 신년 메시지에서 눈에 띄는 점은 AI를 보조 기술이나 실험적인 시도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용 절감을 위한 도구를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업계의 관심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업무에 녹여낼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운영 완성도와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존 림 대표는 특히 운영 효율 측면에서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4E(고객, 품질, 운영, 인재)와 3S(단순화·표준화·확장성)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CDMO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공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ADC와 오가노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존 림 대표는 “품질은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업의 절대 기준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 없이 지켜야 할 사명”이라며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AI를 전사 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서정진 회장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를 혁신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규정하고, AI 플랫폼을 개발, 임상, 생산, 판매 전 과정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효율 개선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헬스케어로의 사업 확장, 인도와 중국 법인 설립, 신규 투자 전담 조직 신설도 같은 흐름에 있다.

서 회장은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AI를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동훈 사장은 AI 기반 연구 체계를 연구개발 전 주기로 확대해, AI로 일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이와 동시에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올해는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RPT와 AI를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그룹은 AI를 전 생애주기 전략과 결합했다. 차원태 부회장은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서 축적한 자산에 AI를 더해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3대 축으로 삼아 치료를 넘어 예방, 관리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차 부회장은 “2026년은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바이오그룹의 위상이 새롭게 평가받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략을 종합하면, 2026년 바이오헬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I를 운영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은 AI를 전사 및 연구 전략의 중심에 배치했다. 차바이오는 이를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으로 확장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는 도입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누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현장에 적용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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