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고, 녹이고…의약품 '제형 변화' 꾀하는 제약사들
희귀난치 및 만성질환 중심으로 복약편의성 상승 기대
입력 2019.07.31 06:00 수정 2019.07.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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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구제의 규칙적인 복용 부담이 높은 질환에서 복약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치료제의 제형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의약품 제형 변화의 바람이 부는 질환은 주로 희귀난치성질환 및 만성질환이다.

아스텔라스제약은 최근 심방세동 첩부제를 발매했다. 해당 약제는 신경기능을 억제해 심박수를 조정하는 첩부제로는 세계 최초다.

또 쿄와기린은 파킨슨병 첩부제 사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첫 발매 시장은 일본이 될 예정이며, 2020년 2월 제조판매승인을 취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저지의 어퀘스티브 테라퓨틱스(Aquestive Therapeutics)는 FDA에 루게릭병 치료제인 리루졸의 경구 필름제의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리루졸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보조요법제로, 리루졸이 경구용 필름제형으로 개발될 경우 약제를 물없이 1일 2회 복용할 수 있게 된다.

첩부제와 필름제의 가장 큰 장점은 복약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파킨슨병과 루게릭병의 경우 질환의 특성상 먹는 약은 처방대로 복용하기 어려워 치료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다. 또 심방세동은 복용하는 행위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만성질환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형 변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덜하지 않겠냐는 점 때문이다. 특히 체내 직접 삽입 경로에서 경피적 경로로 투약 방법이 변경되는 경우 이러한 우려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의약품 제형 변화를 시도할 때 해당 약제의 개발사는 기존 약제에 대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된다.

의약품의 제형 변화가 많은 환자들의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획기적인 제형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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