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백신 사태...안전 열망 커지며 백신 결합 의료여행 각광
외국 백신 수요 확대...관련업계 반사이익
입력 2018.08.21 06:30 수정 2018.08.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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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창성바이오 가짜 백신사태'로 안전한 백신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며, 백신을 결합한 의료여행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 김규진 씨는 'KOTRA 해외시장뉴스' 최근호에 '가짜 백신사태로 본 중국 백신시장 현황 및 수혜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가짜 백신 사태는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 이후 10년 만에 터진 영유아 안전 문제로, 최근 영유아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이르러, 다수 부모들이 안전한 백신을 위해 홍콩으로 원정을 떠났으며, 홍콩에서는 관련 백신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홍콩 여행과 백신을 연계한 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여행업계 등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등 관련시장에서 특이한 동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로컬백신 업체 육성정책을 펴 왔다.

예로 중국 '의약품등록관리방법'에 따르면 외국산 백신 경우 수입 전에 별도 3상에 걸친 임상시험을 해야 하며, 이외 1-5년간 의약품 전문 심사기간을 거쳐야 비로소 중국 시장에 유통이 가능하다.

또 이미 유통중인 외국산 의약품도 5년마다 수정되는 '중국약전' 조건에 부합되지 않으면 판매가 중지되며 기준에 맞춰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어 외국산 백신의 중국 유통 비관세장벽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 자궁경부암 백신 경우 2006년 미국에서 출시돼 빠른 속도로 세계 100여 국가와 지역에서 승인됐지만, 중국 경우 10년의 연기 끝에 2017년 비로소 승인돼 유통되는 등 수입백신에 대한 유통 승인이 매우 늦다. 특히 2015년 화이자제약 폐렴백신은 중국내 유일한 폐렴백신이었지만 연장거절을 받고 철수하며 대체품이 없어 시장에서 큰 혼란을 빚었음에도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폐렴백신 유통 승인 연장 거절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외국산 백신 수입제한 조치와 관련,  중국 이코노미 잡지 '재경'은 국내 백신 연구개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육성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016년 산동 백신 사태 이후 2년 만에 또 위법 백신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존 백신 시장 주요 기업들이 신뢰를 잃어 입지가 흔들리고 있고, 특히 문제를 일으킨 업계 1위 창성바이오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백신시장 판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중국 메이저여행사 Ctrip(씨트립) 조사에서 홍콩으로 여행을 가 백신을 맞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 1위에 선정(씨트립 조사)됐고, 최근 백신사태와 더불어 '+디즈니 랜드 패키지' 등 백신 결합형 여행 파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백신접종 관련 의료여행 성장률은 250%이상에 달하고, 백신 접종 뿐 아니라 기타 의료 관련 여행상품 성장률이 고공 행진 중이며 의료와 여행을 혼합한 실속있는 여행상품이 계속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 최근 연이은 불법백신 문제로 중국내 백신과 같은 의료상품의 안전기준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며 두 아이 정책으로 영유아 숫자가 급증하면서 백신수요가 대폭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로컬 백신에 대한 안전불감증 심화되며 외국계 수입백신에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 원정 백신 여행 패키지 뿐 아니라 소득 수준 향상과 건강의식 제고로 성형외과 피부과 건강검진 등 미국 홍콩 한국 등 의료 선진국 향 의료 연계 관광 상품 판매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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