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 야근은 기본…새벽 3시 잔업도 일상
잦은 배송에 일련번호 등 정부 정책 맞물려 업무 과부하 호소
입력 2016.07.18 06:17 수정 2016.07.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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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체들이 업체간 경쟁으로 인한 1일 3회 이상의 잦은 배송과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 등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업무 과부하를 겪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국 거래처 확보를 위해 늘어난 배송횟수와 함께 출고시 의약품 정보 확인을 위한 바코드·RFID 확인작업으로 인해 출고에서 배송까지의 시간이 상당부분 증가해 야근이 기본이 됐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하루에 7만5,000개에서 9만개 정도의 의약품 주문을 처리하는데 보통 밤 10~11시 정도가 돼야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배송차량이 아침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은 날에는 새벽 3시까지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업무량이 급증하면서 정직원만으로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하기도 한다”도 덧붙였다.

업체들은 직원들의 급증하는 업무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 추진시 현장 상황을 적극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 자동 바코드 리딩 설비를 갖췄음에도 바코드가 읽히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데 30% 정도의 추가 처리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위치나 형식, 색상 등이 바코드뿐만 아니라 RFID도 일원화해 업체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해서도 RFID 오류율 문제와 함께 일련번호 보고 양식과 다른 별도의 보고 양식으로 업체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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