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발굴 대형 뇌졸중치료제 개발 '순항'
지엔티파마, 뇌세포 사멸 방지 신경세포보호 약물 개발 청신호
입력 2014.01.14 07:15 수정 2014.0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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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매년 15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1000만 명이 사망하거나 영구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발병 후 3 시간 이내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이 유일하게 승인받은 처방이다.

하지만 뇌졸중 후 사망과 영구장애를 일으키는 뇌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신경세포보호 약물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뉴욕주립 의과대학 신경과 과장이며 KIST 뇌과학연구소 소장인 최원규 박사 (Dennis W. Choi)는 뇌에서 NMDA 수용체의 과도활성과 활성산소의 생성이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사멸의 주 원인이라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세계적 뇌신경과학자로, 그의 이론에 근거해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에서 뇌졸중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는 NMDA 수용체를 제어하는 약물이 뇌졸중에 의한 뇌손상을 줄인다는 것이 입증됐다.

캘거리대학 뇌졸중센터, 하치키스 뇌연구소의 마이클 힐 교수 연구팀은 혈관내 뇌동맥류 환자의 수술 후에 NA-1(Tat-NR2B9c: NMDA 수용체의 아형인 NR2B를 억제하는 물질)을 즉시 투여하면 허혈성 뇌손상이 발생하는 환자의 수가 줄고,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신경기능손상이 줄어든다는 것을 신경과 임상연구의 최고 학술지인 Lancet Neurology(인용지수 23)를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NMDA 수용체 억제약물들이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 최초로 임상연구에서 증명된 것.

또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약물(항산화제)로 미쯔비시타나베에서 개발한 에다라본은 뇌졸중 후 뇌손상을 방지하는 신경세포보호약물로 일본과 중국에서 승인받아 처방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과학기술부의 신약개발연구비 지원을 받아 아주대학교, 이화대학교, (주)지엔티파마에서 공동연구로 발굴한 뇌졸중 치료제 'Neu2000'도 NMDA 수용체 억제 작용과 활성산소 제거작용을 동시에 보유하도록 도안된 최초의 뇌세포보호약물로 알려져 있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Neu2000은 NMDA 억제약물이나 항산화제를 단독으로 사용한 대조군에 비해 뇌세포보호효과가 월등하게 높았으며, 미국에서 진행한 9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1 상 연구에서 약효용량의 800배를 투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급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약효입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연구 승인을 받았다.

Neu2000의 개발자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지엔티파마 대표이사 곽병주 박사는 “NR2B억제제인 NA-1이 뇌졸중 임상연구에서 약효가 입증돼, NMDA  수용체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안전성만 갖춘다면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Neu2000이 NR2B에 작용하여 NMDA 수용체를 억제하고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보유하는 신약후보로, 이미 다국적 제약기업에서도 이중맹검실험으로 뇌졸중 동물모델에서의 약효를 검증했고, 사람에서의 충분한 안전성도 확보됐다는 것.

곽 대표는 "뇌졸중 모델연구에서 최대의 약효를 나타내는 프로토콜에 따라 임상 2 상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반드시 약효입증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Neu2000은 임상단계에 있기 때문에, 성공하면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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