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약품도매상-대형병원' 리베이트 조사 착수
대형병원 납품 도매상 3곳 압수수색
입력 2013.06.04 22:10 수정 2013.06.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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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병원과 의약품도매상의 리베이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부장검사)은 4일 오전  의약품 도매상 3곳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각종 내부 문건 등을 압수했다.

이들 도매상은 서울성모병원 고대안암병원 백병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전담수사반은 병원이 거래내역 조작 및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의약품 도매상에 고의로 차액을 남겨주면, 도매상이 차액의 일부를 병원이나 관련재단에 기부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반이 병원과 도매상 간 리베이트 고리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며, 도매업계에서는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도매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 이번에 도매상과 연결된 3개 병원 외 건국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원광대병원 등을 포함해 총 7개의 병원이 의약품 도매상들로부터 기부금 형태로 리베이트를 건네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한 이후, 조사가 언제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촉각을 세워 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조사가 시작되면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 도매상 사장은 " 정부가 제약사와 의사 간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병원과 도매상 간, 도매상과 약국 간 리베이트 조사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았다"며 "유력 대학병원들이고 압수수색을 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태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도매상 리베이트에 대한 경고는 계속 있었는데, 정부가 제약사와 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베이트를 볼 때 강하게 진행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본다.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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