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매출 경쟁,약국 ‘희색만면’, 도매상 ‘울상’
대형 도매 주도 서비스 경쟁,유통가 ‘혼란’
입력 2013.05.30 07:05 수정 2013.05.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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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도매상들이 매출확보를 통한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하며 약국은 ‘웃고’, 도매상들은 ‘울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일부 큰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약국 매출을 올리기 위한 과도한 서비스 경쟁에 나서며,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약은 가격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디른 방식을 통한 약국 거래처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유통가 한 인사는 “서비스 경쟁은 일반약 원가 판매와 반품, 1일 3,4 배송이었는데 지금은 불용재고약 반품도 받고 있다. 이전에는 하지 않은 불용재고약은 제약사들이 받지 않는데 서비스 경쟁이 됐다. 여기에 비아그라 프로페시아 등 비급여의약품의 원가 판매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서비스 경쟁이 도를 치나치며 약사들은 희색이 만면한 반면, 경쟁에 참여하지 못하는 도매상들은 ‘죽을 맛’이라는 것.

업계에서 더욱 우려하는 부분은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간 도매업계 내에서 발생한 '뒷마진‘ 등 경쟁 양상을 볼 때, 한  두 곳이 시작하면 뒤이어 도매상들이 합류하며 경쟁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라는 것.

최근 들어 벌어지는 서비스 경쟁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도를 지나치게 되면 결국 도매업계 전체의 피해로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진단이다.

이 인사는 “영업이 안 되면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다. 양반이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면서도 “약사들은 좋겠지만 불용재고가 수십억씩 쌓여 있으면서도 과도하게 나서면 이익구조는 더 나빠지고, 선의의 도매상들도 피해를 본다. ”고 지적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을 떠나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른 인사는 “지금 제약사와 도매상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확보에 나서는 것도 이해는 한다.”면서도 “당장은 좋게 보일지 몰라도 남기지 못하는 장사가 어디까지 가겠는가. 제약사들이 도매상을 보는 시각도 안 좋아지고 나중에 업계 전체에 심한 견제가 들어올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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