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의 물질특허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향후 제네릭 의약품들이 글리벡을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의 특허는 오는 6월 3일로 만료된다.
글리벡은 지난 2002년 정식 허가를 받고 국내 백혈병 환자들에게 공급돼 왔으며 백혈병 외에도 위장관기질종양에 적응증을 받아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다.
표적치료제로서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린 글리벡은 국내 환자들에게는 2001년 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돼 왔으며 2002년 국내 출시 이후, 해마다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글리벡 100mg의 지난 2011년 EDI청구액은 974억원으로 글리벡의 매출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글리벡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이 글리벡의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ST,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보령제약,신풍제약, 한미약품, 건일제약, 부광약품, CJ제일제당, 삼진제약, 제일약품,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은 식약처로부터 약 30여개 글리벡 제네릭을 허가 받고 시판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0mg와 400mg 등 고용량 제품을 허가받으며 글리벡과 차별성을 뒀다.
현재 글리벡은 100mg 단일 용량만 존재하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용 용량이 달라진다.
환자 대부분이 100mg 1정만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의 고용량 제품들은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글리벡의 약가는 100mg 1정당 21,281원으로 그동안 환자들은 노바티스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사실상 무상으로 의약품을 복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노바티스가 환우회 측에 공정법상 문제 등으로 글리벡 지원 프로그램 중단을 통보하면서 환자들은 더이상 회사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상태다.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되면 환자들은 5%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하며 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
환자마다 복용 용량이 다르고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환자들은 효과가 동일하다면 가격이 낮은 의약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제네릭간에 경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 환자들로서도 글리베기 아닌 국내 제네릭으로 의약품을 바꿀 것을 고려하게 된다.
더불어 보통 제네릭은 오리지널보다 20-30% 가량 인하된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의약품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의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해 왔다.
따라서 오는 6월 3일 글리벡의 특허 만료 이후,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