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리베이트 폭탄,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리베이트 잣대 '이현령비현령' 영업마케팅 활동 극도로 위축
입력 2013.05.09 06:49 수정 2013.05.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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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안 나와요' 제약계가 연이은 리베이트 조사로 패닉 상태에 빠져 들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며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베이트 조사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더 맹렬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사원의 병의원 의사 대상 활동까지 극심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리베이트 조사가 간단없이 이어지며, '영업활동을 아예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약가인하로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제약사들은 의사의 처방을 유도하며 전문약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이 자주 나오고 있다.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도 리베이트를 벗어난 마케팅으로 회사에서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 무엇인가는 해야 하지만, 회사에서는 돈 쓰기를 꺼려하고 자칫 섣불리 배팅(?)을 하다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는 진단이다.

일단 8일 오전 삼일제약의 리베이트 조사 소식을 접한 업계에서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기류가 강하다.

리베이트 조사가 내부고발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예가 많지만, 리베이트 조사와 처벌이 강화된 상황에서 병의원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활동이 '소탐대실'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더욱이 리베이트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나 개별 제약사를 위해서나 근절돼야 하지만,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 분위기 등을 볼 때도,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고위 임원은 " 리베이트는 개별 제약사 일인데 업계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개별 제약사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조사에 나서면 당할 수 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행동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미 제공된 리베이트에 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은 불가피하지만, 리베이트 연결 고리는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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