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케어캠프 통해 시약 공급 ‘일방 통보’
시약도매 "대기업 케어캠프만 살고, 영세업체 생존권 위협"
입력 2013.04.24 05:47 수정 2013.04.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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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캠프 건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아대학교의료원은 케어캠프를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하고 진단시약과 소모품을 공급할 것을 40여개 공급도매업체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 이 방침은 병원의 검사재료 구매재고관리 경영효율화를 위한 정책적인 결정으로, 조만간 납품 건에 대해 케어캠프에서 계산서 처리가 이뤄진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시약도매업체들이 케어캠프에 공급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케어캠프에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자 동아대병원은 지난 16일 ‘시약 납품 포기각서 제출’과 ‘동아대병원의 정책수용 확약서’ 중 선택하라는 공문도 발송,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시약도매업체들은 케어캠프는 삼성물산이 52%의 지분을 가진 대기업회사로 영세업체인 시약도매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시약도매 30여개 회사는 병원에 직접 공급 할 수 있지만 케어켐프에는 시약을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케어캠프를 통해 시약을 공급하면 동아대병원이 시약업체로부터 임대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기를  케어캠프가 인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묵살되고 병원과 도매 중간에서 수수료만 먹는 페이퍼 회사라는 것.

특히 시약도매업체들은 동아대 병원의 경우 진단검사의료기기를 시약업체가 5년 단위 임대계약을 맺고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 100종의 진단검사 의료기기의 정도관리 및 유지문제와 수입품이 대부분인 시약은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고, 짫은 유통기간, 발주 후 수입공급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시약 등도 있어 병원과 원활한 협조가 없이는 공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케어캠프 구매대행을 하던 창원삼성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시행 후 2년 만에 원상 복귀했고, 영남대 등이 진단시약을 제외했다는 점은 시약의 관리가 어렸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게 도매업체들의 주장이다. (현재 분당차병원과 전주 예수병원 만이 케어켐프를 통해 대행하고 있음)

시약도매 관계자는 “구매체계를 바뀌어도 현재처럼 시약도매가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1000여종의 시약과 의료기기 유지 관리 등을 시약 15개 업체 직원이 하던 업무를 케어켐프 직원 2~3명으로는 원활한 공급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골목상권 살리기 등  대기업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케어캠프는 영세업자에게 족쇄를 채우는 경우다” 며 “케어캠프는 병원과 공급업체의 중간에서 일정 수수료만 먹는 회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매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인 케어캠프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진출이란 측면에서 도매업계가 지속적으로 철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도매업계 한 인사는 " 도매업계의 계속된 요청에도 케어캠프는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중소업종인 의약품도매업은 시장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며 "지금 정부도 중소기업 육성책과 중소기업 대기업 상생정책을 펴고 있는데, 생존권 확보를 위해 도매업계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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