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다국적제약사에 매각하겠다"
서 회장 보유한 셀트리온 관련 지분 전부 매각하겠다고 밝혀
입력 2013.04.16 12:51
수정 2013.04.16 13:09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관련 자기 지분을 모두 포기하고 다국적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램시마가 5월 말에서 6월에 EMA에서 승인받으면 다국적회사에 셀트리온 관련 보유 지분을 모두 팔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 그룹의 최대 주주로서 셀트리온홀딩스 95%, 셀트리온 30%, 셀트리온제약 35%, 셀트리온 헬스케어 50%, 셀트리온GSC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화학연구소의 지분은 셀트리온제약이 100% 보유하고 있는 상태며,서 회장은 비상장 지분까지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이 셀트리온 그룹의 최대 주주인만큼 서 회장의 지분 매각은 곧 그룹의 매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국적 제약사에 회사를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전세계가 인정하는 생명공학 회사이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또한 더이상 소액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전부 포기하려고 한다"면서 "기득권을 모두 내놓겠다. 이것이 우리 회사를 지금까지 만든 임직원들 주주들 우리 파트너들에 부당한 피해를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이같은 결정이 '회사에는 이익, 국가에는 큰 손실'이라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이번 매각 결정 이유로 회사의 발전과 증권 시장의 공매도 문제, 금융당국의 규제 부재 등을 거론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한 432일 중 412일간 공매도가 일어났으며 연계계좌로 의심되는 거래까지 포함하면 이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금융당국이 공매도와 관련해 작동하지 않은 시스템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랐지만 개발과 생산기지로서의 위치는 지키게 될 것이다.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지만, 이 판단은 작게는 회사와 주주 임직원을 위한 것이고 더 큰 것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