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조사 재시동?, 제약사 체감온도 '뚝'
R&D로 방향 선회-체질강화,'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입력 2013.04.08 07:35 수정 2013.04.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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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리베이트 합동 전담 수사반이 1년 더 활동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제약계 내에서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전담 조사반 활동 연장에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단기적으로는 제약산업 전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체질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현재 제약계 내 넓게 퍼져 있는 리베이트를 보는 시각도 한몫한다. 그간 리베이트로 고생(?)을 했지만 제약사들의 내부 체질이 강화되고 있고,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연구개발이 강화됐다는 것.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적발되나,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고 처방을 받지 못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많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제공 근절이라는 고통을 겪으며 제약사 본연의 역할 정립을 통해 내부 구조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위 제약사 한 임원은 "정부 차원에서 또 전사적으로 리베이트를 잡기 위해 나서는 것은 부담이기는 하다"며 " 하지만 어차피 제약사들이 말하고 있는 '리베이트는 더 이상 안된다'는 말들이 진심이라면 조사를 1년을 하든 2년을 하든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으로 빨리 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 정책을  펴면서도 제공하는 다른 제약사와 처방 확보 경쟁을 위해 제공하는 모순을 털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막가파식' 리베이트 제공 근절이 앞당겨지면, 연구개발을 통한 가치 있는 의약품 창출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임원은 "어차피 안주면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제약사는 리베이트를 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리베이트를 끊기로 한 상황에서,정부의 리베이트 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고 이럴 때도 지났다. 떳떳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더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정말로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연구개발과 투명 유통 정착을 위해 리베이트 전다반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라면 제약사들이 갖고 있는 우려도 말끔히 씻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임원은 "지금 제약사들이 걱정하는 것은 나는 끊었는데 다른 곳은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또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처방권자의 요구를 무시할 수도 없다"며 "리베이트 조사를 중단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들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복지부는 리베이트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면서 리베이트 가중처분 적용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지만, 업계에서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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