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다국적제약사 마진인하 대응책 놓고 '골머리'
'제어하지 못하면 국내 제약사에 큰 영향 줄 가능성 커'
입력 2013.02.26 12:01 수정 2013.02.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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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및 도매업계가 다국적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정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앨러간이 최근 마진을 12% 대에서 대폭 인하했다. 올해 들어 국내 중소형 제약사 중심으로 마진인하 정책을 폈지만,다국적제약사로는 처음이다.

도매업계의 고민은 확실한 대응책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지난해와 올 들어 마진을 내린 국내 제약사들은 도협 및 도매업계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타결됐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은 일단 한 번 마진 정책을 정하면 밀어 붙이는 예가 많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여기에 도매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에는 강력하게 나서고 외자제약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쪽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시각이 형성될 경우, 마진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에게도 큰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일단 도협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자제약사라는 특성상 확실한 대책을  놓고는 장기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인사는 "국내 제약사와는 조금 상황이 다르지만 하기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일단 시작을 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데, 이 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다국적제약사들의 마진인하 등 영업정책 대응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확실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는 전례가 있다는 점도 거론하고 있다. 다케다제약이 CJ에서 제품을 거둬가며 마진을 대폭 내렸을 때,업계가 저지에 나서기는 했지만  '유야무야' 됐다는 것. 

다케다제약 마진 문제가 도매업계의 이슈가 됐을 당시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마진인하 건은 해결됐지만,국내 제약사보다 더 큰 폭으로 마진을 내린 다케다제약은 미해결 상태로 마진인하가 고착됐다는 지적이다.

이 상황에서 앨러간까지 제어하지 못하면, '외자제약 마진인하 정책은 성공' 공식이 성립되며, 앞으로 외자제약사들이 마진인하 정책을 펼 경우 상당히 힘들어 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른 인사는 "다국적제약사들을 잡지 못하면 국내 제약사들에게 할 말도 없기 때문에 전 업계가 힘을 합해야 할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들도 이제는 상생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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