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리베이트 자정선언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중차대한 사안, '힘의 논리' 아닌, 진실성 담보돼야
입력 2013.02.23 13:00 수정 2013.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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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의료계에서 '자정' 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상당 부분은 1월 달에만 5개 제약사의 리베이트 적발 건이 터지고 수 많은 의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데 기인한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깨끗한 모습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며,정부와 여론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얻어낼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희망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리베이트 근절을 둘러싼 분위기는 '괜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분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움직일 뿐, 제약 의료계의 자정 선언들이 '공염불' 이 될 가능성과, 이 가능성이 현실이 됐을 때 닥칠 후폭풍에 대한 염려다.

실제 제약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정당한 마케팅 활동 보장'을 내건 리베이트 '일벌백계' 선언이, 연초 제약계가 리베이트로 '초토화'됐을 당시 나오지 않고 의협의 자정선언 이후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시각도 나온다.

제약사들의 리베이트는 의사단체 및 의사들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들의 의지가 이어지지 않으면 제약계의 자정선언도 또 한차례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의협의 자정선언을 통한 리베이트 근절 노력에 회원사(의사)들이 얼마나 화답하고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향후 나타날 것이지만, 일시적인 행동으로 그친다면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근절노력도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현재 보건의료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리베이트라는 중차대한 사안이 또  '힘의 논리'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오래 전에 공정경쟁규약이 도입된 제약계에서는 개별 제약사들의  CP도입도 꽤 이뤄졌고 자정선언도 숱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리베이트는 여전히 제약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만일 이번에도 제약 의료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리베이트 자정노력이 보여주기나, 어느 한쪽의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근절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진실성 담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자정선언은 좋은데 받는 쪽에서 하니까 뒤따라 하는 것도 솔직히보기에 안좋다. 제약협회 내에서는 무조건 없애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한두번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뒤돌아서면 그만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진실성이 담보돼야 하고, 힘의 논리에 이끌려서도 안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리베이트는 말로만은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 자정선언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고 자정선언을 했지만 근절되지는 않았다. 정부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것으로도 안본다."며 " 당장의 소나기를 피하는 방편이 될 수 있을 지 몰라도 신뢰를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고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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