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영업사원 최대 위기 '동네북 '신세 전락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 제약협 이사장단사 방관
입력 2013.02.05 07:00 수정 2013.02.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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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대한의사협회와 의학회가 4일 리베이트 쌍벌제 규정이 합리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출입을 일체 금지한다고 천명하며,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자정선언을 겸한 의협의 리베이트  방침은 선언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의협 소속 모든 회원사들이 동참할 지도 미지수지만, 영업사원 입장에서는 본연의 역할을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됐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근절 작업이 본격 시작되기 전 제약사 내부에서 '핵심'으로 자리잡고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리베이트 작업이 본격 시작된 후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향후 위치가 불안정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협이 리베이트와 제약사 영업사원을 연동시켜 놓았다는 점에서,영업 쪽에서도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 리베이트를 영업사원 자체적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회사 방침이 많은데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의 원흉으로 비춰지고 있다.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출임금지' 선언을 기점으로 영업사원들의 위치와 역할이 대폭 중소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당장 의협의 출입금지가 알려진 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들도 나왔다.

영업사원 출입금지가 실천으로 옮겨지고 장기간 지속되면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제약협회가 4일 열린 긴급이사장단회의에서 의협의 선언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배경에도 대해서도 의아해하고 있다.

내용이 이미 노출됐고 이사장단회의는 이후에 열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1원 낙찰에 대한 논의와 함께 리베이트 자정선언 등 제약협회 차원의 입장정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거론은 했지만,구체적으로 논의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인사는 " 부담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의협이 영업사원 출임금지까지 천명했다는 것은 국내 제약사와 영업사원에게 심각한 일이다. 제약협회가 개별 제약사 문제에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리베이트 문제라는 점에서 자정 선언 등을 포함한 입장을 내놓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의 '입장 없음' 과 관련, 참석한 회사들 중 의협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제약사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오는 가운데, 리베이트와 연관한 영업사원 출입금지가 전체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면, 반사이익을 보는 제약사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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