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약가인하 여파 겨울 한파보다 매서워
[2012 약업계 핫이슈 1] 일괄약가인하로 국내사 영업이익률 얼어붙어
입력 2012.12.10 12:04 수정 2012.1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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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제약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굵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 중 제약업계 환경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꼽히는 일은 지난 4월 1일 시행된 일괄약가인하다. 
 
일괄약가인하는 복지부가 건강보험재정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약제비를 적정관리 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 중 하나다. 

2012 1월 1일, 제네릭 등재 시 오리지널과 제네릭 모두 오리지널 약가의 53.55% 수준으로 약가가 조정되도록 고시가 개정되고 지난 4월 본격 시행됐다.

고시 개정에 따라 기등재 의약품에 대해서도 동일 수준으로 약가가 조정됐다. 

일반의약품이나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신약을 제외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1만 3800여개의 약 중 가격이 높고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6500여개 약값이 인하됐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된다는 점을 들어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약가인하를 단행했다. 그 결과 일괄약가인하의 여파로 국내 제약사들은 휘청거렸다.

◆국내 제약사 매출 악화
일괄약가인하 시행이후 9개월 동안 분기별로 발표되는 제약사들의 매출 현황은 앞서 우려한대로 좋지 않았다.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한자리수로 급감했다. 

약업닷컴이 구성한 국내 사위 5개 제약사 영업이익률 현황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1월부 9월까지 영업이익률은 평균 7.8%였다. 이는 전년 동기 11.1%에 비해 3.4% 하락한 수치다. 
 
또한 상장제약사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매출은 약 1%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8.9%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12.3%가 감소했다.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국내사-다국적사 점유율 싸움...정부와 온도차
일괄약가인하로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에 정부와 업계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였다. 

심평원은 지난 7월, 4월과 5월 두달간의 원외처방 약품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그동안의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의 처방 행태에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다국적사의 처방이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지속적인 모니터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업계는 반발했다. 매출 감소로 인한 피해를 체감하는 것과 정부의 발표 내용은 상이하다는 것이다. 
 
올해 치러진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원외처방 청구실적 분석결과를 보면 심평원의 이같은 발표는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4월부터 6월까지 원외처방 청구실적에서 다국적사의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4월 1524억원에서 5월 106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6월 들어 1831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물론 이 수치 안에는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코 프로모션으로 국내사 매출이 늘어난 것도 다국적사의 매출로 포함시키긴 했다. 

그러나 제네릭 의약품의 점유율과 청구액은 5월 3107억원에서 6월 3074억원으로 33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업계의 체감에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국내사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 ‘어려워’
올해 국내 제약사들의 내년도 사업 계회 수립은 예년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올해 일괄약가인하 여파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 손실분을 메꾸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했기 때문이다. 

일단 국내사들은 당분간 버티기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사 제품의 코마케팅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끼리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단 어려운 시기를 버티면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해외 진출과 M&A에 눈을 돌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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