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실적 직면 제약사, 내년 화두는 '수출'
실적 부진 커버 방안 많지 않아, 수출은 확실한 성장동력
입력 2012.12.03 07:49 수정 2012.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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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괄약가인하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요인으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제약사들이 내년에 수출을 화두로 설정하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수출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내년 사업계획 수립 작업 중인 제약사들은 수출 목표를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예측을 못하는 상황인데 내수로는 실적 악화를 커버하며 성장할 방법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수출 증대 방안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사들의 수출에 대한 기대(?)는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

약가인하를 전후로 매출 인하를 커버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신제품 발매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고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지만 이것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

더욱이 올해 제약계 내 열풍처럼 분 다국적제약사와 코마케팅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이 관계자는 "매출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하고 있지만 단기적이다. 또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나서며 이미 웬만한 제품은 다 코마케팅이 이뤄지며 더 이상 할 것도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반면 수출은 '큰 건' 하나면 실적 호전 및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매출 순위도 변동시킬 수 있다는 것.

산술적으로 1천억 제약, 5천억 제약사가 100억 500억원의 수출을 터뜨리면 10%의 매출 성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수출을 통한 이 같은 실적은  수년 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약계에서 회장되는 '어둠의 터널'이 몇년 간 지속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경제 기여, 정부 방침 동참 등도 중요하지만 제약사 자체의 절실함에 따라 수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출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면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결국은 수출인데 수출도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그간 국내 제약사들이 수출을 많이 했지만 일부에 국한됐고 실적 보여주기 식 수출이 있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이제는 비즈니스 전략만 갖고는 안된다.수출은 중요하지만 연구개발이  뒷받침된 제대로 된 수출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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