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염원, '매출 1조 제약사' 탄생 당분간 힘들다
동아제약 올해 힘들듯...약가인하 여파 경쟁 제약도 수년 뒤
입력 2012.11.27 06:30 수정 2012.11.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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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제약사 탄생이 올해도 힘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동아제약의 등극이 힘들 것으로 파악하며, 당분간 매출 1조 제약사 탄생은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초만 해도 동아제약의 매출 1조달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지난해 9072억원 매출을 기록한 동아제약이 10%를 조금 넘는 정도의 매출성장을 이룰 경우 1조원 달성이 산술적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약가인하가 됐지만,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고 자이데나,싸이크로세린, 그로트로핀 등 제품의 해외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 중 1위 기업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마케팅 코프로무션' 제의가 이어졌다.

약가인하를 커버하고 1조원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3분기 영업실적 발표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

동아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실적은 7082억원으로,  1조 달성을 위해 291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분기당 매출액은 2360억원 정도로,  현재 경기상황을 볼 때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도 어렵게 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6일 "현 추세로 볼 때 9400~950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과 업계에서는 1조 기업 등극 좌초(?) 이유를  지난 4월1일 시행에 들어간 일괄약가인하 탓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괄약가인하로  동아제약은 800억~900억 정도의 매출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괄약가인하만 없었다면 500~6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가능했을 것이란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순수한 매출 1조 탄생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근접한 동아제약이 내년 3월1일 사업부문별로 동아쏘시오홀딩스(주), (주)동아, 동아제약(주) 등 3개 기업으로 분할하기 때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주)동아는 전문의약품 등을, 동아제약(주)는 일반의약품을 전담하는 분할을 통해 매출실적도 나눠지게 되고, 이 경우 어느 한 기업이든 1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000억대 초반 또는 6000억대 후반 매출실적을 기록한 2~4위권은 매년 10%씩 성장한다 가정해도 2~3년 후에나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

제약 관계자는 "수출에서 대박이 난다면 당장 내년에라도 1조원 매출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 일괄약가인하 등 변수 없이 동아제약이 1조  매출의 물꼬를 텄다면 제약기업의 대형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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