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비리어드, 2천억원대 시장 놓고 '신경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판 승부...각자 강점 부각 전략
입력 2012.11.22 06:12 수정 2012.1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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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B형간염제 시장에 변화가 예상되며 그 중심에 서 있는 두 제품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만성B형간염 치료제 원탑인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어)는 그동안 실제 처방된 데이터를 토대로 홍콩,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홍콩에서 발표된 실제 처방 데이타에 따르면, 5년간 0.6%의 누적내성발현율을 보였고 98.9%의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BMS제약은 무엇보다도 유전적 특성상 만성B형 간염환자가 많은 아시아에서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처방환경에서 이런 데이타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 만성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로 첫발을 내딛는 길리어드는 장기간 임상 데이터에서 누적내성발현율이 0%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바라크루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다른 B형 간염치료제의 임상기간이 48주, 96주 등 짧은 기간인 것에 비해 비리어드는 임상시험기간을 8년으로 잡고 장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간학회에서 발표된 비리어드의 6년 임상 결과에서도 누적내성발현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라크루드는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에 내성을 보인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빠르게 성장한 품목이다. 

우수한 효과로 우리나라에서 단일약제로 유일하게 처방액이 천억원대에 달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비리어드 역시 지금까지 나온 B형 간염치료제 중 가장 긴 기간의 임상 결과, 내성이 나타나지 않는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의약품이다. 이미 HIV치료제로 사용되던 의약품으로 그 안전성이나 효과에 있어 많은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결국 두 의약품 모두 우수한 효과를 지닌 약제인데 각자의 강점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바라크루드는 보다 나이 든 B형간염 환자나 신부전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 비리어드는 라미부딘(상품명 제픽스)내성환자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에게 강점을 가질 수 있다. 

결국 2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만성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BMS제약과 길리어드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두 제품간의 본격적인 승부가 일주일여 남은 상황에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전략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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