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도매상,영업인력'모셔가기''빼앗아가기' 옛말
환경 변화 따라 제 식구 챙기기가 대세
입력 2012.11.16 06:47 수정 2012.11.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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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영업인력 '모셔가기'와 '빼앗아가기'가 열풍처럼 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분위기는 '옛말'이 됐다.

우선 제약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능력있는 병원담당 영업인력의 이탈을 막으려는 제약사와 '모셔가려는' 제약사들의 도전과 응전이 이어지며, 제약사들 간 갈등과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소동은 사라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쌍벌제 리베이트로 제약사들에게 영업사원 관리가 중요한 일이 됐다. 리베이트 쌍벌제의 시대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며 "어디에선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표면적으로는 줄었다. 제약사들이 자기 식구를 잘 챙기며 이끌어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제약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던 의약품도매상도 마찬가지다.

실제 도매상들은 영업사원의 이동으로 해당 도매상들 간 마찰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좋았던 관계도 '이동' 한 번으로 틀어질 정도로 심각했다.

이는 영업사원의 월매출 연매출이 제약사보다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 월 매출 수억원 영업인력이 빠져 나가면(다른 영업사원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음) 해당 도매상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상황은 잘 연출되지 않고 있다는 게 도매업계 인사들의 분석이다. 이 쪽에서도 제식구 챙기에 나서는 가운데, 영업사원들도 이동이 쉽지 않은 분위기로 짜여지고 있다는 것.

실제 매출 합산 수백억원의 영업인력들이 타 회사에 이동을 타진해도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의 유혹이 있지만 매출이 아닌, 경영이 극도로 악화된 현 상황에서 당장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성사가 되지 않는 예가 많다는 것.

유통가 한 인사는 " 매출로만 볼 때는 유혹을 받을 수 있는데 회사 규모와 상태를 따지지 않고 섣불리 나섰다가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영업사원들의 부담도 느는 환경도 짜여지고 있다.일부 의약품 도매상들은 월 매출 규모를 정해놓고 이 매출액에 미달하는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상들도 그만큼 매출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

유통가 다른 인사는 " 매출을 늘리려면 걸리는 것이 많고,하지 않자니 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을 하는 사람들이나 영업인력이나 모두 힘든 시기다."며 "그래도 불합리한 일로 타격을 받는 것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나 직원 모두 하께 한다는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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