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연이은 외국제약사 M&A설에 곤혹
구체적 내용 없는 매각 인수설 난무,역작용 우려
입력 2012.11.09 07:00 수정 2012.1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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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릭 제약사의 근화제약 지분 다수 확보에 이어 이스라엘의 다국적제약사인 '테바'의 국내 제약기업 인수합병설로 제약계와 주식시장이 한차례 요동을 친 가운데, 중소제약기업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근화제약도 중소형으로 분류되는 데다,테바 건도 한독약품의 '제휴 타진' 쪽으로 결론났지만 이 과정에서 진실과 관계없이 중소형 제약사들이 상당수 거론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외국 기업의 국내 제약사 인수설이 중소제약기업과 연관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매출규모, 주주 등 요인으로 인해 쉽지 않지만,일괄약가인하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오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중소 제약사들은 대상으로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합병 연루설이 꼭 득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테바 관련 당사자로 지목된 제약사들은 대체적으로 유무형의 이득(?)을 챙겼지만,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면 역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테바 건 이후 '어느 제약사가 내놓았는데 가치가 없어 거래가 안된다' '어느 제약사 오너가 얼마에 내놓았다더라' 등 설이 난무하고 있고, 실체가 없는 해당 제약사들은 잇따른 문의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상장사는 인수합병 금액 및 제약 요건이 많기 때문에 아니고, 탄탄하면서도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사'가 대상이다 등 말도 나온다.

타당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인수합병설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기업이 인수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큰 반향을 몰고 올 수는 있다."며 " 현재 중소 제약사들이 처한 현실을 볼 때 인수합병 얘기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는데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설'만 나무할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이 오고  계속되면 좋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계 기업의 인수 및 지분투자가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타깃'도 없이 설로 무장해 시장 전체를 흔드는 수준으로 진행되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국내 제약사에 대한 투자는 바람직할 수 있다"면서도 "경영주에게는 기회요인이 되겠지만 임직원들한테는 장기적으로 안좋게 작용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합병 지분투자 등은 바람직할 수 있지만 한탕주의가 포장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테바 인수설에 거론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야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좋을 것이 없다."며 "앞으로 또 어떤 설에 연루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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