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약품 병원 기부'원칙 대충 세우면 '낭패'
'선의'의 의도 퇴색될 수 있어
입력 2012.08.21 10:58 수정 2012.08.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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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1원 낙찰 의약품 공급이 난항을 겪으며 제약사들의 의약품 기부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기부 원칙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거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1원 낙찰 의약품 근절 차원에서 진행되는 공급 거부가 공감대를 얻는 대신,의약품공급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한  '선의'의 기부는 바람직하지만, 원칙을 세우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협회와 상위 제약사들의 1원 낙찰 근절 의지와 기부를 통해 역할을 다하려는 의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다만 기부의 시기와 원칙을 세워야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부가 자칫 병원과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며, 병원에 대한 의약품 공급권을 갖기 위한 쪽으로 흐른다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다른 관계자는 "기부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입찰질서를 못 잡는다. 기부도 일년 열두달 할 수 없는 일이고, 결국은 정리를 해야 하는데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1원낙찰을 근절하며 입찰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병원도 환자가 최우선이라는 점에서 1원낙찰 의약품 공급을 고수하지 말고, 제약협회 및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재입찰 등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약협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거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1원 낙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인 가운데, 제약협회와 도매협회는 1원 낙찰 근절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며 제약계와 도매업계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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