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제약사, '히든카드'를 찾아라
구조조정, 일반약 강화, 사업다각화 불구 실적 '최악'
입력 2012.08.20 07:01 수정 2012.08.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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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드가 있을까.

제약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제약계 분위기가 침울한 가운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괄약가인하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을 예상은 했지만 매출 성장폭도 둔화됐고, 영업 순이익은  '전년 수준' 유지는 고사하고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장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약가인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노력을 전개했음에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나 오히려 예상보다 안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인력 품목 구조조정, 일반약 강화,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 약가인하는 예고된 것이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준비를 많이 해 왔는데 자구 노력으로 그나마 방어를 잘 한 것인지, 자구노력이 먹히지 않은 것인지 아직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판단을 내릴 수 없지만,상반기 실적이 걱정되는 수준인 것 같다"고 전했다.

기대를 벗어났다는 진단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이미 제약사들이 쓸 수 있는 카드를 내놓은 상태에서 특별히 내놓을 카드 찾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약가인하 얘기가 나왔을 때 상반기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하반기와 내년이 더 큰 문제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제약사들의 노력과 상반기 실적을 보면 하반기에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현금유동성은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고 세계 경기침체와 맞물린 국내경기도 걱정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방안들의 성공여부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비롯해 제약사들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 노력들에 대한 결실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되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적 우려가 커지며 구조조정 불안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인사는 "제약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일부 진행한 것으로 안다. 제약사들이 상반기 실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로 경우에 따라 계속 골칫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함께 버텨왔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은 피하고 다른 쪽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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