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후 제약-도매-약국,생존권 '격전지'확산
사안마다 대립 갈등-'공존공생' 아닌 '공멸' 구도
입력 2012.07.11 07:10 수정 2012.07.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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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로 제약사 도매상 약국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도매’ ‘도매-약국’ ‘제약-약국’으로 짜여진 갈등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이 같은 ‘조합’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약가인하로 ‘제약-도매’ 간 갈등이 여기저기서 표출되고 있다.

마진인하를 포함한 영업정책으로 촉발된 양측 간 갈등은 현재 ‘잠복기’지만, 언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지 모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제약사들도 약가인하에 따른 경영 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영업정책변경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도매업계에서도 동반자 관계인 제약사에 매 건 마다 진행해야 하는 집단대응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1원 낙찰 등 거래질서 확립 차원에서는 제약협회와 도매협회가 손을 잡았지만,마진 문제에 더해 제약계 일각에서 담보 얘기도 거론되고 있어, 당분간  양 측간 대립구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약가인하 반품 보상도 골칫거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제약-도매’(협조하지 않는 제약사는 약국과 직접 거래하라는 도매와 미적거리는 일부 제약), ‘제약-약국’(제약이 해달라는 약국과 도매를 통해 하겠다는 제약) 등 조합이 짜여지며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구도에 '도매-약국' 조합도 등장했다. 그간 반품 보상에 대해 약국이 도매상을 특별히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약사회에서 반품 보상 비협조 38개 도매상을 노출시켰다.

반품보상의 책임을 제약사에서 도매상까지 넓힌 셈이다.

그간 도매협회와 도매업계에서 반품 보상 비협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제약사에 넘겨 왔지만, 약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는 사실(?)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단순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도매협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가동, 반품 보상에 올인했고, 비협조 재약사 명단까지 공개했다는 점에서 도협과 도매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약가인하가 4월 일괄약가인하 한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 시장 사이의 갈등 대립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역할론도 나시 나오고 있다. 

마진을 둘러싼 '제약-도매' 갈등도 약가인하로 인해 더 심해졌고, 반품보상 문제는 약가인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반품보상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약가인하는 복지부가 강제로 한 것이다. 조 단위가 넘는 액수를 인하한 후 시장 기능에 맡겨놓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이것이 무슨 정책이고 논리냐“며 ”정부에서 강제로 가격을 인하한 이후 보상문제로 제약사 도매상 약국이 난리를 겪고 있는데 빠지려고 한다. 무책임하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11월로 예정된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도 '약국-제약 도매' 갈등 구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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