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도매상 '1원 공급 우습게 다루면 큰 코 다친다'
비협조-자정의지 실종으로 난맥상,강력한 제재로 돌파
입력 2012.07.05 06:00 수정 2012.08.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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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와 도매협회가 손을 잡으며, 보훈병원 입찰에서 1원에 낙찰시킨 도매상과 해당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쉽게 움직이지 못할 전망이다.

입찰시장에서 나타난 초저가 입찰 및 공급에 대해 양 측이 공조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도매협회에서는 그간 입찰 때마다 자제를 당부하며 강경대응 방침도 밝혔지만, 회원사들의 비협조, 제약사의 '무시'등으로 말로만 그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도매업계에서는 입찰 시장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제약협회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제약협회는 그간 1원 입찰을 포함한 입찰 시장 난맥상에는 접근하지 않았다.

제약협회 차원에서 더 중요한 사안이 있었고, 일부 제약사들이 개별 제약사의 문제라는 시각을 견지하며,1원 낙찰에 동조해 온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괄약가인하가 된 상황에서 1원 낙찰 제품의 공급은 개별 제약사의 문제가 아닌, 제약계 전체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당장 업계에서는 협력체제 구축으로 제약사와 도매상들이 쉽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양 협회와 업계는 회원사 뿐 아니라 비회원사에 대한 대책도 나올 정도로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보훈병원 입찰에서는 1원 낙찰 도매상 중 신생 도매를 포함한 비회원사가 많이 나온 상황으로, 제약사들이 품목도매를 차려 입찰에 나섰거나, 도매상들이 신생 계열도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업계 내에서는 예상과 달리 1원 낙찰이 다수 나오며 참여하지 않은 도매상들이 복잡한 심정을 노출했지만, 지금은 '참가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얘기로 바뀌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와 달리 한 쪽이 아닌, 두 쪽에서 강력한 제재 방안을 쏟아내며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 도매업계에서는 계속 접근해 왔는데 제약계도 약가와 연관된 거래질서 확립 문제는 정부에 제약산업 지원 논리를 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며 "지금까지는 1원 낙찰에 대해 도매 쪽에서만 움직이며 해결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손을 잡았다. 관계기관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강행하려면 큰 각오를 하고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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